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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인터넷뉴스 | 입력 2020-04-08 오후 03:58:54 | 수정 2020-04-08 오후 03:58:54 | 관련기사 건
- 정점식 후보 공보물 사실확인
정점식 미래통합당 후보 선거공보물에 사용된 섬 사진 한 장이 SNS 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정점식 후보는 통영에서 열리는 제2회 섬의 날 행사와 관련해 국비 예산 5.6억 원이 반영됐다고 알리면서 관련 사진으로 통영 섬이 아닌 스페인 섬 사진을 썼다.
해당 사진은 게티이미지뱅크라는 사진 유료사이트 이미지로 스페인의 시에스 섬(Cies islands)을 찍은 사진이다. 평소 섬에 관심이 많던 한 시민은 "통영의 어느 섬인지 알 수 없어 검색 끝에 이 같은 사실을 찾아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문석 후보 선거 사무소는 논평을 내고 “섬의 날 예산 홍보 사진에 굳이 스페인 섬을 써야 했냐”며“지역에 무관심한 후보”라고 꼬집었다.
또 ‘섬의 날’행사 예산 관련해서도 문제를 지적했다. 작년 제1회 섬의 날을 맞아 목포시는 국비 7억 원을 확보했다. 통영시는 이보다 못 미치는 5.6억 원을 확보했다. 그러나 정점식 의원은 ‘섬의 날’행사 예산 5.6억 원을 치적으로 내세웠다.
끝으로 양문석 후보 선거사무소는 “정점식 후보는 ‘사람들이 맥락을 알지 못해 오해한다’며 남탓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지역민이 정 후보를 몰라주는 게 아니라 정점식 후보가 통영 고성지역을 모르고 있고 알려고 하지 않는 게 문제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통영섬을 스페인 섬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논평>
지역에 무관심한 정점식 후보
‘섬의 날’ 예산 홍보 사진, 굳이 스페인 섬을 사용해야 했었나?
통영에는 경관이 아름다운 섬들이 즐비하다. 깨끗한 바다와 빼어난 자연경관에 대한 자부심은 우리 지역민 가슴 깊이 자리 잡고 있다. 통영의 섬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지역경제의 한 축을 이루는 중요한 자원이다.
정점식 미래통합당 후보의 선거공보물 8페이지 섬 사진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통영의 섬이 아니라 스페인 시에스 섬(Cies islands)이라고 한다. 스페인 섬으로 ‘섬의 날 행사 5.6억 원 국비 반영’을 포장한 셈이다.
사실, ‘섬의 날’ 행사 국비예산은 따져볼게 많다. 지난해 목포시에 배정됐던 7억 원에 한참 못 미친다. 또한 ‘섬의 날’ 행사 예산으로 10억 원이 신청됐으나 5.6억 원으로 대폭 삭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통영의 아름다운 섬을 놔두고 스페인 섬 사진을 사용해 지역민의 자부심과 감정을 상하게 했다.
정점식 후보가 모르는 것은 통영 섬 뿐만 아니다. 지난주 TV토론회에서 정점식 후보는 쌀 수매가 “모릅니다” , 어촌뉴딜 사업 국비 “모릅니다”라며 지역에 대한 관심과 무지를 드러냈다. 집단 여성 성착취 ‘N번방’ 법안 논의 과정에서도 “이런 영상을 가지고 나 혼자 즐기는 것도 갈 것이냐”라는 발언으로 국민의 감정에 상처를 주었다.
하지만 정점식 후보는 ‘사람들이 맥락을 알지 못해 오해한다’며 남 탓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민이 정 후보를 몰라주는 게 아니라 정점식 후보가 통영 고성지역을 모르고 있고 알려고 하지 않는 게 문제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통영 섬을 스페인 섬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말인가?
통영시고성군 양문석 후보 선거사무소
20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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