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選은 노래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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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選은 노래를 타고

고성 인터넷뉴스  | 입력 2007-12-05  | 수정 2007-12-05 오전 9:22:37  | 관련기사 건

대선 로고송 전쟁


‘어부바’, ‘사랑의 인사’, ‘곤드레만드레’


제17대 대통령 선거가 코앞으로 바짝 다가온 요즘 거리를 걷다보면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는 노래들이다. 언뜻 보면 서로 관련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들 노래는 각 당 대통령후보가 유세 때 사용하는 로고송이다.


19일 치러지는 대선을 앞두고 각 정당의 막바지 유세 열기가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거리유세에 양념처럼 들어가는 ‘로고송 전쟁’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막대한 저작권료를 지급하며 히트곡을 개사한 로고송을 제작해 마지막 표심잡기에 안간힘을 쓰는가 하면 직접 창작한 노래를 선보이는 등 각 당은 선거일을 앞두고 후보 차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 정동영 후보는 로고송을 통화연결음으로 제작해 100만 통화연결음 달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대통합 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금방 따라 부를 수 있는 대중친화적인 로고송과 함께 서민들에게 힘을 주는 창작로고송에 초점을 맞췄다. 가수 장윤정의 노래 ‘어부바’를 개사한 ‘사랑해요 정동영’과 20~30대들에게 희망을 갖고 살라는 의미로 창작된 ‘아자!아자!아자!’가 대표적이다.

 

▲ 이명박 후보는 로고송 경연대회를 펼쳐 로고송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끌어내고

   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경제회복과 정권교체를 강조했다. 메인송을 엘가의 ‘사랑의 인사’를 리메이크한 ‘성공송’으로 하고 “국민의 성공을 위해서 실천하는 경제대통령”이라고 개사했다. 노브레인의 ‘넌 내게 반했어’는 “일하는 이명박 정권교체 컴온컴온”으로 개사해 정권교체의 염원을 강조하고 있다.

 

▲ 권영길 후보도 홈페이지에 로고송 페이지를 따로 만들어 재밌는 포즈로 홍보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박현빈의 ‘곤드레만드레’를 ‘세상을 바꾸는 권영길’이란 제목으로 바꿔 “돌려먹기 비자금에 우리가슴 멍이 든다. 뒷거래를 쓸어내자, 비리정치 없애자”로 개사해 부패청산을 노래했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핸드폰 요금과 기름 값 인하, 내 집 마련 등 구체적인 공약을 송대관의 ‘유행가’와 설운도의 ‘사랑의 트위스트’를 개사한 로고송에 담았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지누션의 ‘말해줘’를 ‘바꿔줘’로 개사했다. 이 노래는 “걱정마 난 이회창, 나 어떡해야 나라 바로 세울지 매일매일 생각해. 흔들거리는 나라를 이젠 살려야 하잖아”라며 이번 대선에서의 자신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편 치열한 로고송 전쟁 속에서 몇몇 후보들은 고액의 저작권료 부담으로 인한 경제적 이유와 떠들썩한 로고송보다 정책주장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이유 등을 들어 로고송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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