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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차모 기자 | 입력 2009-01-05 | 수정 2009-01-05 오후 2:20:07 | 관련기사 건
"법안의 옳고 그름을 떠나 다수당인 한나라당이 이대로 엉거주춤한 형태로 가서는 안 되며 지금보다 한걸음 더 나가야 한다" , "그동안 지도부가 많은 애를 썼지만 국민에게 큰 그림을 보여주지 못해 안타깝다" 5일 열린 한나라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한 말이다.
▲ 오랜만에 최고중진회의에 모습을 나타낸 박근혜 전대표가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있다.
박근혜 전 대표는 또 "한나라당의 협상을 거부하고 있는 야당은 정치를 아주 잘못하고 있으며 국가발전과 국민을 위한 법안이 오히려 국민에게 실망과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한 뒤 "자신이 대표로 있을 당시 다수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이 4대 악법을 통과시키려 했다"며 한나라당도 이제 국회를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대통령 친형인 이상득 의원이 상석을 박근혜 전 대표에게 양보하고 있다.
박희태 대표는 "민주당의 국회 로텐더홀 점거농성 해제는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피해보려는 제스쳐에 불과하며 국회 회의를 언제 로텐더홀에서 했느냐, 김형오 국회의장의 질서유지권 발동이 미뤄져 실망했다"며 "민주당은 국회 정상화를 바라는 국민과 추위에 떠는 서민을 생각해 본회의장 농성도 즉각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야당에서 대화를 제의해오면 검토해보겠으나 현 상황으로 미루어 한나라당이 국회운영을 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전망하고 민주당이 국회 운영을 못하도록 폭력적으로 점거하고 있어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요청했으나 이마저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국회의장에 대한 섭섭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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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 등 지도부가 노텐더홀 본회의장 입구에서 농성중이다. |
▲ 5일 오전 10시 의장집무실 입구에서 연좌농성중인 강기갑 대표
한편, 4일 전격적으로 로텐더홀 점거농성을 해제한 민주당과는 의견을 달리한 민주노동당은 5일 오전까지 로텐더홀을 점거하고 있으며 5일 오전 9시 국회 경위들이 강제해산 작전에 들어갔으나 소란만 떨고 해산작전은 실패했다.
▲ 강기갑 대표가 119구급대원의 병원 이송을 거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가 손가락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으나 강 대표는 국회의장실 입구에서 의장 면담을 요구하며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119구급대가 출동하여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요청에 이까짓 것쯤이야 하며 치료를 거부한 채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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