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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차모 기자 | 입력 2009-01-12 | 수정 2009-01-12 | 관련기사 건
- 한나라 쟁점법안 협상 결과 책임론 잠수 중 -
한나라당은 12일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임시회기 중인 지난 9일 태국 골프 외유를 떠난 것과 관련하여 박희태 대표는 "이게 무슨 서민을 위한 정당이냐, 또 법안전쟁에 대해 국회사무처와 한나라당이 폭력의원을 고발했지만 검찰이 신속한 수사를 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박 대표는 "18대 국회 들어 선거법을 어기면 엄한 심판을 받고 국회를 떠나는 사례가 많지만 국회 폭력사태를 검찰에 고발했지만 엄정한 법집행 의지와 실천이 엿보이지 않고 있어 실망했다"며 허탈한 심경을 밝혔다.
홍준표 원내대표도 "민주당은 전기톱 국회, 해머 국회를 해놓고 생일파티를 한다며 방콕까지 놀러갔다"며 "서민을 위한 정당, 못 사는 사람을 위한 정당이라고 매일 주창 하면서 국회의원 남편의 생일파티를 위해 국회의원 9명 가족까지 방콕까지 간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민주당도 12일 오전 9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정세균 대표는 "국회 폭력 사태와 관련, 한나라당에 대해 민주당의 국회사태 진상규명 청문회 개최 요구에 응할 것"을 촉구하고 "한나라당이 국회 충돌사태를 빌미로 최근 야당탄압에 나서고 있다는 징조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며 청문회를 통해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며 청문회 개최를 주장했다.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 일부가 태국으로 골프 여행을 다녀온 사실과 관련해 유감의 뜻을 표명하고 비록 짧은 해외여행이지만 국회가 파행을 겪고 여러 가지 현안이 산재한 상태에서 일부 의원들이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원내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한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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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대표는 "지난주 금요일 일부 의원들이 회의를 마치고 부부동반으로 태국에 여행을 간다는 보고를 해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상임위가 예정된 의원은 12일 오전 귀국하고, 상임위가 없는 의원은 13일 귀국할 예정이라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며 "앞으로 의원들에게 국회 일정이 계획된 시기에는 외국 여행을 엄격히 자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연일 국회 폭력 사태에 대한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국회폭력방지법` 입법 작업을 이달 말까지 완료하고 2월 임시국회 때 발의한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민주당은 韓美FTA 비준동의안 강행처리 규명을 위한 청문회 개최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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