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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 입력 2009-04-20 | 수정 2009-04-20 오후 5:20:15 | 관련기사 건
허범도 의원 지식경제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좌석 교차배치 제안
경남 양산이 지역구인 고성출신 허범도 의원은 지난 4월 8일 제282회 임시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국회가 화합의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앉게 돼 있는 회의장 좌석 배치를 바꿔, 여야가 짝지를 이뤄 회의장에 앉도록 하자”고 제안해 화제다.
▲ 허범도 의원
허범도 의원은 또, 오늘(20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식경제위원회가 솔선해 여·야 위원이 마주보고 있는 현행 좌석배치를 여·야 위원들이 사이사이에 앉아 ‘짝지’를 이룰 수 있도록 좌석을 교차배치하자고 재차 제안했다.
허 의원은 한국전력공사 등의 업무보고에 관한 질의에 앞선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최근 정쟁의 장으로 전락해, 제 기능을 잃고 있는 국회의 모습을 보며, 국회가 이제는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야 한다는 의미에서 국회가 화합의 꽃을 피우기 위해, 여·야가 따로 앉게 돼 있는 회의장 좌석 배치를 바꿔, 여·야가 짝지를 이뤄 회의장에 앉도록 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허 의원은 “학창시절의 짝지는, 잘 났든 못 났든, 공부를 잘 하든 못 하든 아무 상관없이, 함께 산으로 들로 놀러 다니던 영원한 벗 이었다”며, “좌석배치가 바뀌면, 여야 의원 간 자유자재로 대화하고, 친구로 지내는 과정에서 서로를 이해하게 돼,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펼칠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좌석의 교차배치는 그렇게 어렵지도 않고, 예산이 추가적으로 소요되는 것도 아니어서, 선배·동료 위원들의 생각과 국회의 관례를 변경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라 말하며 지식경제위원회 위원들의 솔선을 당부했다.
이에 최철국(민주당 간사) 위원장 대리는 “위원장과 여·야 3당 간사 간 협의를 통해 전향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답하며 지식경제위원회 위원 좌석의 교차배치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허 의원은 지식경제위원의 여·야 좌석 교차배치를 위해 지식경제위원들의 동의 서명을 받아 정장선 위원장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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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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