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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차모 기자 | 입력 2009-12-21 | 수정 2009-12-21 | 관련기사 건
- 선진당 이회장 총재 중재 표명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20일 국회 본청 대표실에서 국회출입기자들과 회견을 갖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조건없이 만나 국정현안에 대한 논의를 하자고 요청했으며,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당리당략을 떠나 중재 조정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정세균 대표는 또, "이 대통령이 순방을 마치고 돌아왔으니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제안한 3자회동(이 대통령+여야 대표)이 신속하게 이뤄지기를 희망한다"며 "국민들은 국회가 다시 파국으로 가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으며 민주당은 3자회담을 즉각 수용한 만큼 이 대통령을 만나 국민의 뜻을 그대로 전하고자 한다"며 이 대통령과의 회담을 강력히 촉구했다.
정 대표는 특히, 예산정국의 핵심 쟁점인 4대강 사업과 관련하여 "이것은 이명박 대통령의 사업이고, 한나라당은 4대강 사업을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한나라당이 민주당과 대화와 타협을 못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회담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정 대표는 나흘째 진행되고 있는 야당 의원들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 점거농성에 대해서 "예결위를 간과한 예산안 날치기는 15대 국회 이후 한번도 일어난 적이 없다"며 "야당 없이 계수조정소위를 구성하고 일방적으로 조정하는 것은 말이 안되고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하고 강경 대응 의지를 천명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이날 민주당의 예결위원회 회의장 점거농성과 관련하여 "단초를 제공한 한나라당은 국토해양위 강행처리에 대해 사과하고 민주당은 예결위 회의장 점거 농성을 풀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민주당의 예결위 회의장 점거농성으로 예산심의가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한 채 공전상태를 되풀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P>
이 총재는 "한나라당이 국토해양위에서 일방적으로 (4대강 예산) 강행처리해 단초를 제공한 셈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예산심의 회의장을 봉쇄한 것은 지나치다"며 "4대강 사업 자체는 무리한 사업이므로 예산 심의 과정에서 충분히 검토하고 논의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여야가 계속 만나 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중재의사를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자회담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며 정몽준 대표도 건설적인 측면에서 진정성을 갖고 대통령과 양당 대표 3자회담을 제의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3자회담 의제로 4대강 사업 등 예산을 포함하려는 민주당의 요구는 국민들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민주당이 3자 회담의 의제에 첨예한 의제를 넣어 대통령을 끌어들이고 그 책임을 대통령에게 전가하지 않는 순수한 국가 미래에 대해 논의하고 의견을 모은다면 3자회담은 바람직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4대강 사업이나 예산에 대한 논쟁을 3자회담 의제에 끌어들인다면 이는 국민들도 원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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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차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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