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이방호 후보 사퇴 경남도민 자존심 MB정권에 무시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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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이방호 후보 사퇴 경남도민 자존심 MB정권에 무시당했다

한창식 기자  | 입력 2010-04-17  | 수정 2010-04-17  | 관련기사 건

김두관 예비후보는 이방호 후보 사태와 관련해 ‘도지사 자리가 임명직이 아니다’는 성명을 내고 이명박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경남도민으로부터 엄중한 최후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두관 후보는 ‘이방호 경남도지사 예비후보의 사퇴가 예정되고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의 측면이 강하다’며 경남도민의 자존심은 이명박 정권에게 또 다시 무시당했다고 신랄하게 몰아쳤다.


 

 

 

아래는 김두관 예비후보의 성명서 全文이다.


이방호 예비후보 사퇴에 대하여


이방호 경남도지사 예비후보가 결국 사퇴했다. 어쩌면 예정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측면이 강하다. 경남도민의 자존심은 이명박 정권에게 또 다시 무시당하고 말았다. 심지어 여당의 당원도 권리를 박탈당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명박 정권의 생각은 무엇인가.


정적의 수족은 잘라내고, 껄끄러운 공신도 내치면서 오직 자신의 의도대로 움직일 수 있는 친위체제를 강화하려는 권력의 의도를 읽을 수 있다.


이명박 정권은 경남도지사라는 자리가 임명직인줄 아는 모양이다. 오직 대통령과 권력핵심부의 뜻이 법이 되고 공천이 되고 잣대가 되었다. 정당도 없고, 도민도 없고, 정상적 절차도 없다.


도민을 섬기는 것이 도지사가 아니라 대통령을 섬기는 도지사 후보를 만들어낼 심산이다. 이제 사실상 전략공천으로 여당의 후보가 결정되었다, 그러나 경남도민은 이명박 정권의 손을 들어주지 않을 것이다.


경남도민은 최후의 심판관으로서 6.2선거를 통해 심판할 것이다.

 

 

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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