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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 입력 2016-09-01 오전 09:22:04 | 수정 2016-09-01 오전 09:22:04 | 관련기사 건
- 우크라이나 루츠크 초청공연 성료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사)고성오광대보존회(대표 : 이윤석)는 지난 8월 19일부터 26일까지 8일간 우크라이나 루츠크(Lutsk) 민속축제인 “Polesian summer with folklore"에 한국대표로 참가해 우리민족의 멋과 흥을 세계에 널리 알렸다.
루츠크는 우크라이나 서부 볼린(Volyn)주(州)의 주도(州都)로 역사가 1000년이 넘은 유서 깊은 도시다. 3-4년 마다 한번 씩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한국의 고성오광대 이외에도 키프로스, 대만, 이스라엘, 조지아, 폴란드, 벨라루스, 그리고 우크라이나 여러 지방의 민속 단체들이 참가해 5일간 루츠크에서 최고의 공연을 펼쳤다.
고성오광대보존회는 개·폐막 공연과 거리 퍼레이드 공연, 야외무대 공연 등 다양한 공연과 우크라이나 정교의 미사참가, 페스티발 앙상블 등 다양한 행사를 마쳤다.
특히 고성오광대탈놀이 이외에도 사물놀이, 판굿, 버나놀음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많은 공연을 선보여 지역민들은 물론이고 다른 여러 나라의 참가자들에게도 큰 박수를 받으며 최고의 단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통역을 맡은 우크라이나의 Kateryna 씨는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 TV드라마와 책 등 독학으로 한국어를 조금씩 공부했는데 축제에 한국팀이 온다고 해서 가장 먼저 신청해서 한국팀을 맡았다. 고성오광대 공연은 처음 접해보는 한국문화지만 가슴을 뛰게 하는 무언가가 있었고 일주일 동안 함께하며 대단히 행복하고 즐거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고성오광대보존회는 해외공연을 성공리에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31일(수)에 부산에 동동동 문화놀이터 공연에 나서고, 매달 첫째 주 수요일 저녁에 열리는 고성오광대 상설공연은 오는 9월 7일 대한민국 최고의 타악그룹인 ‘공명’의 독창적이고 열정적인 타악퍼포먼스 공연이 예정돼 있다.
박경현 기자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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