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화한 백제의 숨결이 느껴지는 곳 서산!간월암(看月庵), 그 색다른 매력에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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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화한 백제의 숨결이 느껴지는 곳 서산!간월암(看月庵), 그 색다른 매력에 빠져보자

한창식 기자  | 입력 2021-04-30 오전 10:43:01  | 수정 2010-03-29 오전 11:44:55  | 관련기사 건

지난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충남 서산시에서는 한국지역인터넷언론협회 정기 컨퍼런스가 열렸다. 

 

충남 서산시 간월도 간월암의 경치와 풍경은 일찍이 무학대사와 만공스님이 먼저 품었던 곳으로, 우리도 그들의 정취를 품고 느껴보고자 한다.

 


이제 봄나들이하기에 좋은 날이다. 빛은 따스하고 대지는 생명의 기운을 녹색의 잎을 통해 피워 올리고 있다.

 

간월암은 독특한 분위기와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경치를 담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다.

 


지금까지 여행지는 산과 바위, 계곡, 호젓함과 자연경관을 함께하는 산중가람이 많이 소개되지만, 이번에 소개되는 간월암은 바다를 대지로하는 임해사찰(臨海寺刹)이다.

 

충남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 간월암(看月庵)은 바위 위에 지어진 암자로 최근 대전에서 당진간 고속도로가 개통돼 김천에서 190Km로 넉넉하게 2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곳이다.

 


간월암은 국내 대표적 바닷가 사찰로, 섬 사이로 달이 뜬다 해서 간월도라 불리는 작은 섬에 가장 잘 어울리는 암자, 바로 간월암이다.

 


간월암은 하루 두 번씩 밀려오는 밀물 때는 물이 차 섬이 됐다가 썰물 때 물이 빠져 육지와 연결된다. 그래서 간월암에는 선착장이 있어 필요한 사람들이 줄을 당겨 왔다 갔다하는 도선으로만 갈 수 있다.


간월암이 아주 작은 도량으로 생각됐으나 직접 올라보니 작은 암자가 아닌 아주 규모가 있고 또 서해바다를 품고도 남을 그런 도량(道場)이였다.

 


암자에는 대웅전과 산신전, 기도각 등 부속건물이 있고 200년이 넘은 사철나무가 가장 먼저 여행자들을 반긴다.

 


옛날 조성왕조의 도읍을 서울로 정한 유명한 무학대사가 여행을 좋아했는지 지금의 이곳 간월암에서 우연히 바다에 떠 있는 달빛을 보고 깨달았다고 해서 처음에는 ‘무학사’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 뒤 교통도 불편하고 배가 없으면 오지 못하는 간월암이 1941년 만공대사가 새롭게 절을 짓고 이름도 간월도에 가장 잘 어울리는 ‘간월암’이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간월암 대웅전 앞에서 앞을 보면 끝없이 펼쳐지는 바다 풍경은 아침 일출도 아름답지만 해질녘 일몰은 더 보기 좋다고 하나 한낮인 지금도 한 폭의 수채화나 다름없다.

 


그리고 서산 사람들이 가장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는 ‘백제의 미소’로 불리는 마애삼존불상도(국보 제 84호)도 찾았다.

 

마애불이라고 하면 절벽의 암벽이나 거대한 바위 면에 선각이나 돋을새김 기법을 사용해 형상화 한 것인데, 당초에는 인도의 석굴사원에서부터 유래가 됐다고 한다.

 

 

 

마애삼존불은 현재 서산시에서 여행객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통로를 잘 정비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는데, 약 10분 정도 산에 올라가면 불이문이 있고 번뇌의 세계에서 깨달음의 세계로 들어가면 바로 백제의 미소를 만날 수 있다.


관광해설사의 말로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마애불 중 가장 뛰어난 백제 후기의 작품이라고 한다. 특히 얼굴 가득히 자애로운 미소를 띠고 있어 당시 백제인의 온화하면서도 낭만적인 기질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날씨와 빛이 비치는 방향에 따라서 보는 각도에 따라서 마애불의 모습이 각기 느낌이 틀린다고 한다. 바위에 새긴 크지도 작지도 않은 규모로 무척이나 풍만한 얼굴상으로 보였다.

 


또 암자 100여 개가 넘고 스님들이 1천여 명 이상 있었다는 대가람의 역사를 현재 복원하고 있는 ‘보원사(普願寺)’지 발굴현장을 가 보았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당간(幢竿)지주였다. 당간은 절에서는 기도나 법회 등의 의식이 있을 때, 입구에 당(幢)이라는 깃발을 달아두는데, 이 깃발을 달아두는 장대를 당간(幢竿)이라 하며, 당간을 양쪽에서 지탱해 주는 두 돌기둥이 당간지주다.

 


현재 오층석탑과 많은 유물들이 출토되고 있어 옛날 찬란한 문화예술을 발전시킨 백제인들의 특색을 조만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됐다.

 


그리고 서산에서 또 유명한 것이 해미읍성이 있다. 해미읍성(海美邑城)은 조선 태종17년(1417)에 당시 덕산(德山)에 있던 충청병마도절제사영(忠淸兵馬都節制使營)을 이곳에 옮기고자 축성(築城)된 것이다.

 

당시에 서산이 먹을 것이 풍부하고 또 해안이 원만해서 왜구들의 침입이 많아 이를 대처하기 위해서 지어진 것으로 낮은 구릉에 넓은 평지를 포용해 축조된 성이다.

 


이 해미읍성에는 자세히 보면 지역의 명칭이 들어 있는 돌이 있다. 성이 길다보니 지역별로 돌에 이름을 새겨 축조자 실명제를 실시 지금도 아주 튼튼하게 그 옛날의 역사를 그대로 전달하고 있다.

 


이제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충남 서산시는 새로운 충남의 희망도시로 성장하고 있을 뿐 아니라 농업, 축산업, 어업이 모두 발전된 도시로 현재 유상곤 서산시장이 `머무르고 싶은 서산`을 만들기 위해 `서산 아라메 길`을 통해 서산의 관광과 문화를 전국으로 세계로 알리고 있다.

 

 

그것뿐만 아니라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고 이외에도 개심사, 도비산, 송악나들목, 팔봉산, 서산나들목, 가야산(일락산), 천주교순교성지, 천장사, 일락사, 철새탐조, 가야산등산, 오학리별마을, 명종대왕태실 등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풍부하다.

 

 

이번 여행을 도와준 서산시 이완섭 부시장, 복혜풍, 김미숙 문화관광과 관광담당자, 이기연 해설사와 초청해준 서산인터넷뉴스 가대현 대표에게 감사드린다. 서산시문화관광과 041-660-2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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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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