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나리들이 10일 동안 호주 뉴질랜드 다녀오신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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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나리들이 10일 동안 호주 뉴질랜드 다녀오신단다

한창식 기자  | 입력 2016-09-19 오후 01:00:34  | 수정 2012-10-08 오후 7:56:31  | 관련기사 건

우리 고성군 의원들이 추석 연휴가 끝난 몇일 뒤인 9일, 8박 10일의 일정으로 호주와 뉴질랜드로 벤치마킹을 떠난단다. 10명의 의원 중 개인 사정이 있는 박모 또 박모 송모 류모 의원을 제외한 6명이 출국한다. 그 중에는 의장과 부의장, 총무위원장, 운영위원장도 끼어 있다.

 

그런데 동행하는 행정공무원이 6명이란다. 의회사무과장 의회전문위원, 남자 직원 2명 여자직원 2명. 비용? 비용은 1인당 360만원인데 모두 4,320만원을 들여서 간다. 물론 의원들의 경우 1인 당 150여만 원의 자부담을 하고 공무원들은 1인당 15만 원 정도를 자부담해서 간다.

 

6명 의원에 6명의 공무원이 왜 따라가느냐고? 그건 알 수 없다. 의원들 성가시지 않게 심부름을 잘하려고 따라 갈수도 있고 더 많은 걸 배워오려고 많이 따라 갈수도 있다.

 

뭣 하러 가느냐고?

 

『2012년 고성군의회 의원 공무국외연수 계획』이라는 의회사무과에서 만든 문건에 따르면, “선진의회의 의정활동사항과 선진국가의 문화·관광·우수 시책을 벤치마킹해 의정활동 역량을 강화하고, 의원 각자의 국제적 마인드를 높여 의정활동과 군정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서란다.

 

여기까지는 사실이다.

 

얼마 전, 퇴임을 앞둔 군청 간부가 10일 동안 러시아를 갔던 것을 두고 외유성이라고 말들이 많았는데, 의원들의 이번 출국은 더 비난 받을 일인지도 모른다.

 

추석 지난 뒤 출국이라고 항변할 수도 있겠지만 농촌이 겪는 시름이야 해마다 반복되니 그렇다 치고, 유래 없는 불황에다 풍수해 상처도 다 아물지 않은데다 군수는 도지사 하겠다고 저러니..... 저러다 도지사가 되면 또 선거해야지 않나. 도지사가 안 되면 또 안 되는대로 군정은 어찌되겠는가. 의원들은 책임이 없다? 이럴 때 일수록 당신들 의원들이 군정감시를 잘 해야 할 것 아닌가!

 

 

* 여행일정

 

일 자

내 용

비 고

10.09(화)

출국(인천공항 19:10 → 시드니공항 07:25)

KE121

10.10(수)

◦ 이동(시드니공항 07:25 → 블루마운틴)

※ 블루마운틴 시의회 및 시청 방문(10:00~11:00)

※ 블루마운틴 하수처리시설 견학(14:00~15:00)

블루마운틴 어학연수지 방문 및 연수학생 간담회(15:30~16:30)

블루마운틴

시드니

10.11(목)

◦ 시드니 동부해안 및 시내 관광

시드니

10.12(금)

◦ 이동(시드니공항 09:30 → 크라이스트처치 14:30)

※ 컨터베리 대평원

(선진 친환경 농법 벤치마킹을 위한 키위 · 특용작물 재배시설 및 농장 방문)

크라이스트처치

NZ884

10.13(토)

◦ 이동(트와이젤 09:00 → 퀸스타운 17:00)

※ 마운트쿡 국립공원

트와이젤

퀸스타운

10.14(일)

◦ 이동(밀포트사운드 07:00 → 퀸스타원 19:00)

※ 피요드랜드 국립공원

밀포드사운드

10.15(월)

◦ 이동(퀸스타운 14:00 → 로토루아 15:40)

JQ298

로토루아

10.16(화)

◦ 로토루아 시의회 및 시청 방문(14:00~15:00)

로토루아

10.17(수)

◦ 이동(로토루아 09:00 → 와이토모 12:00)

선진 친환경 농법 벤치마킹을 위한 키위 농장 방문 (10:00~13:00)

로토루아

오클랜드

10.18(목)

◦ 입국(오클랜드공항 09:45 → 인천국제공항 17:45)

◦ 이동(인천공항 20:30 → 김해공항 21:35)

KE130

KE1127

 

 

 

 

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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