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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인터넷뉴스 | 입력 2006-09-07 | 수정 2006-09-07 | 관련기사 건
"나는 국민 모두가 교육에 관심을 쏟고 의견을 말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국민이 교육에 철저히 무관심하면 교육문제가 잘 풀릴까? 결코 그렇지 않다.
교육문제에 관한 논의가 전문학자나 정부관료들에게 독점되면 한 나라의 교육은 건강하게 발전할 수 없다.
각계각층의 국민들 그리고 청소년을 포함한 모든 세대가 교육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발언하여야 교육이 건강하게 발전한다.
그러므로 국민 누구나가 교육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잃지 않고 높게 유지하도록 참여와 발언의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 학부모의 교육열은 교육발전에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에너지이다.
이를 식지 않고 계속 뜨겁게 생성되도록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
각고의 진통 끝에 교육부총리로 내정된 김신일 서울대 명예교수의 에세이『서울대 김신일 교수의 교육생각』에 그의 교육관이 담겨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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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에 내정된 김신일 서울대명예교수 |
사회적 관심이 높은 교육 문제에 대하여 신문, 잡지 등에 꾸준히 의견을 발표해 온 김신일 부총리 후보자는『서울대 김신일 교수의 교육생각』을 통해 지난 20여 년 동안 한국 사회에 부침한 주요 교육현안들의 대체적 동향을 읽을 수 있게 해주며, 또한 교육문제와 교육정책에 대한 일관된 관점을 밝힌다.
김 부총리 후보자는 이 책에서 우리나라 교육문제가 풀리지 않고 오히려 꼬이기만 하는 이유는 국민의 관심이 높기 때문이 아니라, 정부가 교육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장기적 비전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며, 철학과 비전 없이 그때그때 목소리 큰 집단에 끌려다니거나 정권의 정치적 계산에 따라 정책을 선택하기 때문에 교육정책이 일관성을 갖지 못한다고 비판한다.
또한 학부모의 교육열이 한국교육을 망치는 주범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부모의 무관심과 비협조로 인해 정상적 교육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후진국의 예를 들며, 우리 학부모들의 높은 교육열은 되려 크게 감사해야 할 자산이라고 주장한다. 다만 학부모의 교육열을 잘못된 정책으로 자극하여 과열시키거나,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폐해가 생길 수도 있다며, 지금껏 교육열의 에너지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끈 미숙한 교육정책에 대해 개탄하기도 하였다. 국민의 강한 교육 에너지를 어떻게 교육 발전의 동력으로 활용하느냐에 나라의 미래가 달려 있으며 이는 교육전문가와 교육행정가의 과제라는 것이다.
그는 아무리 절망적이라 해도 포기할 수 없는 것이 교육이라며, 이제는 교육에 대한 새로운 안목이 필요하다고 밝힌다. 안목과 철학 없이 교육문제를 기술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해결이 안 되고 오히려 문제가 악화될 뿐이라는 것이다. 정치와 경제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교육의 기본은 진정성이다. 참됨과 올바름에 토대를 두어야 한다. 이 토대가 흔들리면 그것은 이미 교육이 아니다.
이 책에서 그는 교육계와 정부의 새로운 풍토 조성을 토대로 다음과 같은 정책과제의 추진을 희망하고 있다.
첫째, 학교교육에 대한 신뢰회복, 둘째, 지식기반시대에 세계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국내 교육기관의 교육력 제고, 셋째, 평생학습시대에 대비하여 성인 교육기관을 확충하고, 학력제도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제도 개발이 그 것이다.
교육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이해를 토대로 한 소신을 교육부총리의 자리에서 훌륭한 정책으로 펼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본다.<통영인터넷뉴스 노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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