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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인터넷뉴스 | 입력 2016-01-11 오전 09:28:10 | 수정 2016-01-11 오전 09:28:10 | 관련기사 0건
고성소방서 소방행정과장 / 정지환
겨울철에는 화재발생 빈도가 높아져 초기소화 여부에 따라 화재상황이 크게 달라진다. 소화기구 중 초기소화에서 소화기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화재발생 시 초기진압에 중요한 소화기가 사용시 폭발을 해 버린다면 생각지도 못하는 상황이 돼버릴 것이다. 실제로도 그런 일이 있었다.
지난 2013년 영등포7가 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화재진압을 위해 노후화 된 가압식 소화기를 사용하다가 소화기 폭발로 6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바 있고, 그 후에도 전남 여수에 있는 조선소에서도 화재진압을 위해 소화기를 사용하다가 폭발해 한 남성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이런 소화기 폭발사고가 일어나는 이유는 노후한 가압식 소화기 사용 때문이다. 소화기는 압력게이지가 노출돼있는 축압식 소화기와 압력게이지가 없는 가압식 소화기로 나누어져 있다. 축압식 소화기는 현재도 생산되고 있는 소화기로 안전하고 유지관리하기가 쉽다. 그러나 가압식 소화기는 1999년대 생산이 중단되고 가압식 소화기 대부분이 낡아 용기가 부식된 상태다.
이런 상태에서 안전핀 제거 후 손잡이를 누르면 가스용기가 가격(加擊) 되고 용기 내부에 약 16㎏/㎠의 가스압력이 분출돼 소화약제가 방출되는 방식의 소화기로 용기내부에 분출된 가스압력이 소화약제를 용기 외부로 분출하지 못하고 내부의 압력으로 부식돼 약해진 가압식 소화기 용기 아래쪽에 집중돼 용접부위 파열로 폭발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까닭에 주변에 가압식 소화기가 있다면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 하며, 축압식 소화기로 조기 교체 하도록 권장 하고, 낡은 가압식 소화기는 소방서나 119안전센터에서 폐기를 위해 수거를 하고 있다.
특히 소화기는 화재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사용할 일이 없어 사람들이 대부분 방치를 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소화기를 잘 관리를 한다면 화재발생시 신속하게 초기진압이 가능해 국민들의 소중한 재산을 지켜줄 수 있다.
다시 한 번 화재예방을 위해 낡은 가압식 소화기를 조기 교체하도록 당부하며 2016년 새해에도 모든 국민들이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기를 소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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