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예방 위한 투자가 곧 조선불황의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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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예방 위한 투자가 곧 조선불황의 탈출

고성인터넷뉴스  | 입력 2016-10-20 오후 04:35:47  | 수정 2016-10-20 오후 04:35:47  | 관련기사 건

성동조선해양() 김철년 대표이사

 

1.jpg용접은 산업현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기술이다. 건설현장, 자동차 제조, 선박건조 등 현대산업에 폭넓게 활용돼 우리에게 많은 이로움을 가져다주며, 용접으로 인한 경제적 이득, 생산성 향상, 안전성 확보 등 용접의 장점 또한 수없이 많다.

 

하지만 이러한 이로운 기술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해마다 용접작업으로 인한 대형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사회적으로 큰문제가 되고 있다.

 

고양 버스터미널 화재사고와 한화케미칼 울산 2공장 폭발사고 등 산업 현장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화재사고의 주 원인은 용접불꽃이다. 국민안전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용접작업에 의한 화재는 1,075건 발생했으며 화재원인은 무자격자 용접작업, 관계자 등의 화기취급 현장 감시소홀, 작업현장에 소화기와 소화전 호스 미 배치, 가연물질 제거조치 미 이행, 내부 작업자들에게 화기작업 미 통보, 페인트작업 등 위험성이 동반된 작업공정 등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성동조선해양 역시 선박건조를 위한 용접작업과 가스절단작업이 조선소 작업장 곳곳에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도장작업을 위한 화학도료, 벽체 마감용 보온재 등 다양한 가연물이 화기작업에 노출되어 있다.

 

실제로 201412월 당사에서 건조 중이던 참치선망선내에서 화기작업 중 발생한 불티가 가연성 합성수지에 옮겨 붙어 대형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로 건조공정 90% 이상을 진행하던 선박을 포기해야 할 정도로 어창 대부분을 전수시키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했다.

 

선박 내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작업환경의 특성상 초기진화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어 대형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따라서 대부분의 조선소는 작업장에서 근원적인 화재 예방 대책을 실시하고 있으며 성동조선해양() 역시 2014년 화재사고 이후 다음과 같은 예방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1. 작업장 상시 예방체계를 위한 전체 건조호선 일일 점검 실시

2. 무기한 화재 특별경계 발령

3. 관리감독자 교육내용 중 화재 안전 교육과정 공정 배치

4. 화기작업허가제도와 화기 감시자배치 제도 운용

5. 주간 Safety Moment를 경영회의 상정함으로 화재안전에 관한 전사 분위기 조성

6. 건조호선 화재감시 시스템 구출을 위한 국책과제 편입 개발 추진

 

이상의 노력들을 지속적 시행함으로써 당사는 2014년 이후 현재까지 화재사고예방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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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사고 예방의 올바른 이해는 손해를 막기 위한 투자가 곧 이익이라는 인식의 전환이다. 안전이 신뢰를 쌓고 이로써 기업이미지를 개선하는 것이 최근 지속되고 있는 조선불황을 극복하는 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고성인터넷뉴스 bghhyon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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