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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발행인 | 입력 2020-05-29 오후 08:41:29 | 수정 2020-05-29 오후 08:41:29 | 관련기사 건
30년 가까운 세월동안 사람들의 원성을 샀던 묵은 민원이 이렇게 말끔하게 해결될 줄 누가 알았으랴.
고성군민이라면 한 번 이상은 고성장날 시장에 갔다가 질서 없는 노점상과 교통 혼잡에 짜증을 내거나 제대로 속 시원하게 정리하지 못하는 고성군 행정을 나무랐을 것이다.
고성군에서 행정대집행을 예고하자 수십 년 그 자리를 차지해오던 노점상도 스스로 철거했으니 여느 곳의 행정대집행이 서로 충돌을 일으키고 갈등 했던 것에 견주어보면 매우 평화스러운 철거라 할 수 있겠다.
참으로 신기하다. 30년 동안 숱한 사람이 군수를 지내며 이 문제로 서로 대립하며 도무지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버려두다시피 했는데, 어찌 이리도 시원스럽게 해결된단 말인가.
물어본다. 도대체 여태까지 군수와 집행부는 뭘 했던가? 어떤 일이 먼저인지 전혀 몰랐던 것은 아닌가. 이렇게 해결되고 시장통이 훤해지는데 왜 그랬던가?
오늘처럼 고성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확 달라진 모습에 기분 좋아하고, 도로와 주차장이 제 구실을 하도록 해 준 고성군청에 크게 고마움을 전한다.
한창식 발행인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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