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고성군의 남해안권 중심도시 도약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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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고성군의 남해안권 중심도시 도약을 기대하며

고성인터넷뉴스  | 입력 2024-07-04 오전 09:56:07  | 수정 2024-07-04 오전 09:56:07  | 관련기사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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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동원 도의원(고성2, 국민의힘)

 

지난 620, 정점식 국회의원이 공동 발의한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안으로 경남·전남·부산 등 세 광역권을 연결하는 새로운 국토발전축 형성과 수도권에 비해 소외된 남해안권의 균형발전이 가능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특별법안에는 남해안 개발을 위한 국가 차원의 전담조직 신설과 국가 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하여 새로운 남해안권을 육성하는데 목적이 있고 정당을 초월한 영호남 국회의원이 함께 법안을 제출한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또한 고성군은 202312월에 정부에서 발표한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의 바다육지 순환관광 활성화축의 핵심지역 중 하나로, 향후 10년간(2024~2033) 96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계획이기에, 남해안권 개발에 따른 고성군의 동반성장이 예상된다.

 

그러나 제도적 기반과 정부의 예산 편성만으로 고성군의 장밋빛 미래를 기대하기는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고성에 지정된 예산은 개발계획 전체 예산의 3%에 불과하며, 특별법안과 개발계획의 수혜지역만 해도 최소 17개 시군에 달하기 때문이다.

 

고성군이 다른 시군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고 장기적으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도시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전략이 필요하며, 지금 남해안권 개발은 출발점에 서 있기에 다른 지역보다 발 빠른 대응과 선제적인 계획 수립을 통해 남해안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착실히 준비해야 한다.

 

이에 필자는 고성군이 남해안 관광의 중심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세 가지 핵심 전략을 추진할 것을 강력히 제안한다.

 

첫째, ‘고성군 해양레저·관광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조속히 수립해야 한다.

고성군은 바다와 산의 천연자원을 두루 갖추고 있어 해양레저·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충분한 잠재력이 있으나 이러한 자원을 연계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계획은 부재하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해양레저 인프라 구축, 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 해안·산악 트레킹 코스 개발 등과 같은 기본적인 계획과 함께 관광산업의 체계적인 육성 계획과 무인기 중심의 미래항공 모빌리티 교통망 계획까지 포함하는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남해안권의 핵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장기적인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둘째, 국내외 호텔·리조트 개발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유치가 필요하다.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고급 숙박 시설과 리조트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고성군은 초기 투자자에게 세제 혜택과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투자 부담을 완화하고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기업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고성군의 가치를 높일 수 있으며, 한 걸음 더 나아가 인구 유입을 통한 지역소멸 방지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

 

셋째, ‘공룡가리비를 국제적인 콘텐츠로 육성해야 한다. 고성군은 공룡나라 고성이라는 브랜드와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고성 가리비라는 지속 가능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먼저 공룡은 최신 AR/VR 기술을 도입하고 교육적인 요소를 강화하여 단순한 공룡축제에서 한 단계 나아가는 한편, 세계 석학을 초청하는 국제 공룡 학술대회 개최를 통해 공룡의 연구·교육 중심지 고성의 브랜드를 강화하여야 한다. 다음으로 가리비는 국내외 유명 셰프를 초청하여 가리비 축제를 글로벌 축제로 규모를 확대하고 가리비의 생산성 향상 및 수출 강화를 위한 연구 기능과 문화콘텐츠산업이 접목된 가리비 타운개발을 고려해야 한다.

 

이제부터 남해안권 개발은 속도전이다. 제출된 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위한 경남·전남·부산 등 초광역권의 노력과는 별도로 남해안 시대의 약진과 관광산업의 육성을 위해 고성군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재차 강조하며, 남해안권 개발의 중심에서 고성군이 빛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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