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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 입력 2008-08-17 | 수정 2008-08-17 오전 8:41:16 | 관련기사 건
올해 여름은 유난히 무더운 것 같다. 연일 30도를 오르내리는 전국적인 폭염 속에 지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거리 곳곳에서 많이 띈다.
오늘, 63주년 8·15 광복절을 맞이했다. 아침부터 무더운 날씨는 여전하지만 연일 들려오는 우리 자랑tm러운 대한의 아들딸들의 베이징올림픽 승전보에 더위를 잊 는다.
5경기 연속 시원한 한판승으로 대한민국에 베이징올림픽 첫 금메달을 선사한 최민호 선수를 비롯하여
아시아 선수로는 세계 수영 역사상 올림픽 자유영 400m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낸 박태환 선수.
당당한 금메달 후보였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위험에도 불구하고 다리를 절뚝거리면서도
끝까지 바벨읗 손에서 놓지 않은 진정한 올림픽 도전정신을 세계에 보여준 역도의 이배영 선수.
악착같은 훈련으로 스피드를 키워 154㎝의 단신의 약점을 극복하며 20cm
이상 큰 유럽선수들을 상대하며 기어코 은메달을 따낸 펜싱의 남현희 선수.
갈비뼈가 부러진 부상의 고통을 참으면서도 경기장에 오르는 투혼을 발휘한 유도의 왕기춘 선수.
고된 훈련을 이겨내고 값진 땀과 피나는 노력으로 지금 베이징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하여
기량을 펼치고 있는 우리 대표선수 모두가 이미 승자이고 영웅이다.
요즘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비롯하여 경기불황과 실업, 물가불안정 등으로 국민들의 마음이 힘들고 어렵다.
정치인의 한사람으로 이런 시기에
국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주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 부끄러울 때가 있다.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불굴의 도전정신과 의연한 승자의 여유,
패배를 겸허하게 수용하는 마음가짐이 어느 때보다 정치인들에게 필요할 때다.
갈비뼈 부상을 입으며 은메달을 따낸 왕기춘 선수가 인터뷰에서
“제 노력이 부족했나봐요”라며 결과에 겸허하게 승복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남은 올림픽 기간 우리 자랑스러운 대한의 아들딸들의 또 다른 승전보가
국민들에게 벅찬 감동과 기쁨을 선사할 것을 기대하면서
고국에서 뜨거운 격려와 응원을 보낸다.
2008. 8. 15
한나라당 중앙위의장
통영고성 국회의원 이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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