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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 입력 2010-10-05 | 수정 2010-10-07 오전 7:53:44 | 관련기사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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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남산,
남산은 지금 막 초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긴다. 남산에 가본지 10여 년 된 사람이 오늘 남산을 오르면 아마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산이라기보다 오히려 정다운 동산같이 여겨지는 남산은 들어서는 초입부터 느낌이 좋다. 여름에는 서늘한 기분이 들게 하고 봄가을에는 이름 모를 꽃향기가 코끝을 스치며 마음을 들뜨게 한다. 또, 매서운 겨울에는 훈훈한 남풍이 불어주는 듯 마냥 푸근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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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을 산책하다보면 참으로 다양한 길들을 만난다. 발의 피로를 말끔히 풀어주는 몽돌밭길,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흙길, 대나무의 싱그러움으로 가득한 대나무길, 가을의 기운이 넘쳐나는 억새풀 길, 우물 길......
어느 것 하나 사람의 정성어린 손길이 스치지 않은 곳이 없다. 새삼 공원을 가꿔나가는 담당 공무원들의 노고에 머리 숙여 진다. 시민들을 위해 자꾸만 자신의 모든 것을 드러내주는 남산이 참 고맙기도 하다.
남산의 변모는 어디까지일까?
‘남산’ 곧 다가올 찬 겨울에도 여전히 우리를 받아 안아줄 남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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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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