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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 입력 2023-06-06 오후 02:07:05 | 수정 2023-06-06 오후 02:07:05 | 관련기사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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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청 뒤편, 식당 "추어탕"을 소개한다.
한 낮 고성읍내를 다녀보면 반 팔 셔츠로 다니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여름에 들어섰다. 이런 초여름 날씨에 움직이다 보면 더위를 느끼기도 해서 차가운 냉면이나 밀면, 국수와 같이 시원한 음식을 찾기도 하지만 이열치열이 있지 않나. 그래서 군청 뒤 추어탕을 잘 한다는 곳을 찾았다. 식당 안 팎이 산뜻하고 깨끗한 분위기에 정갈한 밑반찬들로 보아 ‘맛집’으로 손색이 없다.
차림표를 보니 ‘오겹돼지’가 들어간 ‘김치찌개’와 ‘추어탕’, ‘조기매운탕’, ‘갈치조림’, ‘갈치구이정식’, ‘생선구이정식’이 눈에 들어왔다.
어릴 때 엄마가 해준 ‘추억의 장어탕’이 잠깐동안 생각나기도 했다. 추어탕에 빼 놓을 수 없는 향신료 산초가루를 넣으니 그 독특한 향이 더한 추어탕 맛이란! 이 신비의 산초가루는 아는 사람이나 아는데 요즘은 지리산 이북 쪽 사람들도 더러 찾는단다. 탕국은 또 어떤가, 구수하고 진한 육수에 감칠맛까지. 맛깔스러운 밑 반찬들과 함께 적당하게 땀 흘려가며, 추어탕 한 그릇을 국물 한 방울 없이 뚝딱 먹어 치웠다.
미꾸라지는 칼숨과 단백질, 필수아니모산, 각종 무기질이 있는 고단위 영양식재료로 예부터 어른들은 몸이 허하면 미꾸라지 탕을 즐겨먹었다고 한다. 특히, 훌륭한 단백질이 많고 칼슘과 비타민 A, B, D가 많기 때문에 강장식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추어탕에 들어 있는 미끈미끈한 미꾸라지의 점액은, 위장에 무리를 주지 않고, 나이가 들어 소화력이 떨어지거나 병치레를 한 뒤, 회복기에 기력을 되찾는 데에도 좋다. 훌륭한 맛집이다.
명품 생선구이 예약 전화는 055-674-9292로 하면 된다.
김미화 기자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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