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민상 수상자의 무허가 건축물과 불법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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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민상 수상자의 무허가 건축물과 불법영업

한창식 발행인  | 입력 2014-06-27 오후 03:19:13  | 수정 2014-06-27 오후 03:19:13  | 관련기사 4건

 

 

고성군민의 이름으로 고성군민상을 받은 한 인사가 무허가 건물을 짓고 그 곳에서 불법영업을 한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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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산오토캠핑장과 맞닿은 면에 무허가 건물을 지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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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은 심지어 남산오토캠핑장 전기를 도용해 쓰다 고발을 당하자 캠핑장 측에 용서를 빌고 합의를 해 무마하면서 체면을 구긴데 이어 고성군 위탁업체의 관리시설물을 고의로 변경 훼손시키고 수차례 복구 요청을 받고도 묵살하고 있어 오토캠핑장 위탁관리 업체로서는 이미지 실추에다 이만 저만한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푸념이다.

 

문제의 K모씨는 지난 2006년 꽤 젊은 나이에 고성군민상 수상자로 선정돼 고성군민의 이름으로 주어지는 최고의 상을 받은바 있는 자로, 얼마 전 자신의 땅 주위에 남산오토캠핑장이 들어서면서 캠핑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돈을 벌어 볼 욕심으로 캠핑장과 붙어있는 자신의 땅에 무허가 건물을 짓고 불법영업을 해 온 것이다.

 

현재 고성군에서는 K씨에게 무허가 건물을 철거 할 것을 명한 상태이나 현재까지 건물은 그대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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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점에 용이하게 들어오도록 문을 임의대로 떼어내고, 펜스 일부도 떼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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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K씨는 또, 할인마트에서 사들인 주류를 캠핑객들에게 판매해 세무서로부터 두 차례 경고조치를 당하는 한편, 자신의 건물 철거이동과 관련한 작업을 하다 캠핑장 배전반을 훼손해 전기안전공사가 다중시설에 대해 시행하는 정기안전점검을 받을 수 없게 하는 등 관리업무에 지장을 초래하고 수차례 복구 해 줄 것을 요청해도 차일피일 미루는 등 이해 할 수 없는 행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캠핑장 펜스와 맞닿아 있는 K씨의 주택에서는 늦은 밤까지 화투놀이를 하는 장면이 가족과 함께 캠프를 나온 아이들 눈에 띄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때도 더러 있었다는 하소연도 K씨로부터 비롯되는 문제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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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봐도 화투나 카드놀이를 하는 장소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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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척의 거리, 초록색 펜스넘어 캠핑족들이 텐트를 치는 곳에서 주거지 모습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 

 

무엇보다 관리업체 직원들이 힘들어 하는 것은 오토캠핑장 시설과 관련한 모든 일은 위탁관리업체 직원들의 업무인데도 계속되는 K씨의 간섭과 민원제기를 큰 문제라는 것이다. 특히 화장실개방과 관련한 문제는, 평일이나 손님이 많이 없을 때 두 개의 화장실 중 한 개를 폐쇄했다가 주말이면 개방을 하게 되는데 아무 관련이 없는 K씨가 화장실개방을 요구하는 민원을 넣는다는 것이다.

 

캠핑장 관리소장은 고성군청에 제기하는 K씨의 민원이 위탁업체의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있으며, 내년으로 예정된 재계약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등 업체로서는 여러모로 손실이 크다고 말하고 있다. 관리소장은 또, ‘K씨의 부당한 간섭과 민원제기로 견디지 못한 직원들이 자주 바뀌는 등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푸념하고 있다.

 

남산오토캠핑장은 당항포 캠핑장과 더불어 관광고성군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고성군이 야심차게 계획하고 시행한 사업으로 전국 최고의 캠핑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다. K씨는 고성군민상 까지 받은 사람으로 이들의 편의를 도모해주고 고성을 빛내기 위한 데에는 신경 쓰지 않고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대의를 저버리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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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연 화장실과 K씨가 지어놓은 주거지가 가까워 화장실 개방을 요구하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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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실은 관리인들에 의해 체계적이고도 효율적으로 관리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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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씨가 덮개를 훼손 시켜 전기안전공사로부터 안전검사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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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점으로만 쉽게 들어오면 된다는 식으로 휀스를 훼손시켜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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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씨 주거지 공사를 하면서 휀스를 훼손시킨 곳이 몇 군데 방치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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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소장은 "고성사회에서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지도자급 인사로 보여 웬만하면 참으려 했는데, 도저히 참을 수 없었고 회사로서도 K씨로 인한 이미지 손상과 정신적 피해를 간과 할 수 없어 법대로 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K씨의 이해 못할 행동을 아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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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봐도 바로 윗 그림과 같은 시설이 있는 곳에 이런 대책없는 매점이 들어서는 것은 모양새도 안 좋아 보인다.

 

 

 

 

 

한창식 발행인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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