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 주민 60% “진주의료원 재개원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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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경남 주민 60% “진주의료원 재개원 해야”

김미화 기자  | 입력 2014-02-10 오전 08:34:29  | 수정 2014-02-10 오전 08:34:29  | 관련기사 2건

- 여론조사 결과…진주의료원 폐업 ‘잘못했다’ 53.4%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지역 주민들의 60% 이상이 홍준표 도지사가 문을 닫은 진주의료원을 다시 개원해야 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박완수 경남도지사 선거 예비후보 측이 지난 5일 경남리서치에 의뢰해 서부경남권의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800명(유효응답자)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여론조사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60.8%인 486명이 ‘재개원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반면 ‘재개원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27.8%(222명),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11.5%(92명)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재개원하는 것이 좋다’(63.0%), ‘재개원하지 않는 것이 좋다’(28.0%), ‘잘 모르겠다’(9.0%)고 답변해 재개원 여론이 반대 여론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여성은 ‘재개원하는 것이 좋다’(58.5%), ‘재개원하지 않는 것이 좋다’(27.5%), ‘잘 모르겠다’(14.0%) 순으로 나타났다.

 

재개원 찬성율을 연령별로 보면 20대 이하(65.1%)와 30대(69.5%) 및 40대(60.8%)에서 모두 60%가 넘는 재개원 찬성율을 보였고, 50대(56.8%)와 60대 이상(56.9%)도 절반 이상이 찬성했다.

 

홍 지사의 진주의료원 폐업에 대해서는 ‘매우 잘했다’(11.6%)거나 ‘대체로 잘 했다’(16.5%)로 긍정적인 응답이 28.1%인데 비해 ‘대체로 잘못했다’(30.6%)거나 ‘매우 잘못했다’(22.8%)는 부정적인 답변은 53.4%에 달했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매우 잘했다’(14.3%), ‘대체로 잘했다’(14.8%), ‘대체로 잘못했다’(30.0%), ‘매우 잘못했다’(25.5%), ‘잘 모르겠다’(15.5%) 순으로 집계됐다.

 

여성은 ‘매우 잘했다’(9.0%), ‘대체로 잘했다’(18.3%), ‘대체로 잘못했다’(31.3%), ‘매우 잘못했다’(20.0%), ‘잘 모르겠다’(21.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이하에서는 54.7%가 부정적으로 답변했고, 30대 57.8%, 40대 61.4%, 50대 51.2%, 60대도 46.7%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홍준표 도지사가 수시로 ‘진주의료원 폐업에 대해 서부경남 주민들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말한 것과 정반대의 여론현상으로, 그 동안 홍 지사가 실제와 다르게 얼마나 여론을 왜곡하고 호도했는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인 경남리서치가 진주를 비롯해 통영, 사천, 고성, 남해, 하동, 산청, 함양, 거창에 사는 성인남녀 800명을 조사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조사대상자는 층화강제할당 무선표본추출(CATI시스템 RDD방식)으로 선정됐으며, 응답률은 18.10%,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46%P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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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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