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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 입력 2014-03-24 오전 11:20:20 | 수정 2014-03-24 오전 11:20:20 | 관련기사 9건
정책비전 발표…“4대 분야 구조혁신특위 구성”도
박완수 경남도지사 예비후보가 도민 1인당 지역총생산액 4만불 시대를 열겠다는 정책비전을 제시했다. 아울러 경제, 사회, 지역, 행정 등 4대 분야 구조혁신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밝혔다.
박완수 예비후보는 24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정책비전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경남도민의 1인당 지역총생산액(GRDP)은 2005년 이래 2만 불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전제했다.
그는 이어 “지역총생산액이 답보상태에 있는 원인은 성장 동력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이제는 새로운 성장전략을 통해 3만 불이라는 ‘마의 벽’을 허물어야 할 시점에 와 있다”고 말했다.
경남 경제가 ‘2만불 함정’에 빠진 원인에 대해서는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인책의 부족 ▶연구개발 투자의 저조 ▶지속적인 지방채 증가 ▶조선과 기계 등 주력산업 쇠락에 대응할 국책사업 유치 실패 등을 이유로 들었다.
실제로 경남의 최근 3년간 외국인 직접 투자액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전국 12위로 최 하위권으로 인접한 경북의 6분의1에 불과하다.
연구개발 투자로 지역혁신역량이 크게 위축돼 있다. 2000년대 초반 전국 4위의 연구개발 투자액이 있었으나, 2010년에는 7위로 밀려난 상태다.
지방채 역시 광역자치단체로서는 경기도에 이어 두 번째로 증가했고, 재정자립도는 전국 9~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조선과 기계 등 주력산업의 쇠락에 대응할 국책사업 유치에 실패함으로서 성장동력을 확보하지 못했고, 첨단산업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 부족했다는 평가다.
박완수 후보는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내놓으면서 “경제, 사회, 지역, 행정 등 4대 분야에 대한 광범위한 구조혁신을 추진해 2025년까지 1인당 도민소득 4만불 시대를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도지사가 되면 4대 분야 구조혁신을 위해 취임 즉시 1년 한시기구인 도지사 직속의 ‘구조혁신특별위원회’를 설치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구조혁신특위는 경남의 위기상황에 대한 진단과 대처방안, 불요불급한 각종 규제의 철폐, 외자유치와 일자리 창출, 글로벌 선진화 전략수립 등 실질적인 구조 개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완수 예비후보는 이 밖에도 ▶남부내륙권 철도와 교통을 기반으로 한 경남의 새로운 발전축 설정 ▶사천·진주의 항공, 밀양의 나노, 거제의 해양플랜트 특화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미래형 성장동력 창출 ▶천혜의 자연보고인 남해안 관광르네상스 시대 개막 ▶농, 수, 축산업을 청정, 웰빙, 수출산업으로 전환 ▶최고의 복지인 일자리 창출기구 상시 운영 등의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서부경남에 다국적기업도시 조성을 약속한 바 있는 박완수 예비후보는 또 “선진국의 자본과 기술, 지식을 흡수하고 중국의 장강 삼각주경제권과 일본 관서경제권과의 통상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아울러 “지난 10년간 창원시장으로 일하면서 창원을 한국에서 가장 세계화된 도시로 탈바꿈시켰다”면서 “지난 10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10년 내에 경상남도를 한국의 경제수도로, 세계를 향해 열려있는 혁신과 도약의 경남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박완수 예비후보는 한반도선진화재단과 월간조선이 공동 기획한 ‘대한민국 도시의 세계화 순위’ 중 전국 기초자치단체 시장들의 리더십 부문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한 것과 관련해서도 “창원을 한국에서 가장 세계화된 도시로 탈바꿈 시킬 수 있었던 것은 시민과 근로자, 공무원들의 땀으로 일궈낸 소중한 열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미화 기자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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