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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인터넷뉴스 | 입력 2007-09-25 | 수정 2007-09-25 오전 10:26:40 | 관련기사 건
북한에서 추석 때 민속놀이로 씨름, 그네뛰기, 윷놀이 등을 한다.
▲ 통일부 북한 물품 반입승인을 받아 들여온 북한 책.
북한에서는 민속놀이가 일반 서민의 일상생활과 관계가 깊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북한의 민속놀이는 민족 고유의 멋이 약간 변형 되었지만 다른 분야에 비해 원형이 어느 정도 보존되어 있다고 본다.
다음은 추석 때의 민속놀이 중 남자놀이의 대표 격인 씨름, 여자놀이의 대표 격인 그네뛰기를 북한의 언어표현 그대로 소개한다.(한성겸의 「재미있는 민속놀이」·1994)
▲ 씨름은 고구려 때부터 내려오는 민속놀이.
<씨름>
놀이 유래
씨름이라는 말은 서로 맞붙어 버티고 서서 힘겨루기를 하는 씨루다, 씨룬다에서부터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옛날부터 여러 지방에서는 어려운 힘내기를 하는 것을 씨룬다라고 하였습니다.
세월이 점차 지나면서 씨루다, 씨룬다 등 타동사는 점차 부르기 좋게 씨름이라는 명사화된 말로 되었다고 합니다.
씨름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나와 세 나라 이전기 시기부터 널리 보급 되었다고 합니다.
‘씨름무뎜’을 비롯하여 옛날 고구려 때의 무뎜들에서는 씨름을 하는 장면들이 묘사된 벽화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벽화에는 몸이 장대한 두 씨름꾼이 서로 상대편 어깨에 턱을 고이고 가쁜 숨을 내쉬면서 승부를 겨루고 있는 장면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한 늙은이가 심판의 역을 맡았는지 구부정한 허리를 지팽이에 의지하고 씨름장면은 바라보고 있습니다.
벽화는 고구려사람들의 락천적인 생활과 씩씩한 기백을 보여줌과 동시에 우리나라에서 씨름이 오래전부터 생겨났으며 우리가 씨름놀이를 매우 즐겨하였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씨름은 군인들 속에서 무술을 익히는 중요한 수단으로 널리 장려 되였는데 씨름을 잘하는 사람은 용사로 불렸습니다.
우리는 오랜 옛날부터 모내기와 김매기, 가을걷이 때의 쉴 참에 밭머리나 강가의 모래판 혹은 잔디밭에서 흥겨운 씨름판을 벌리곤 하였습니다.
특히 오월단오명절 때에는 전국도처에서 황소를 상으로 걸고 씨름경기를 성대히 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씨름이 얼마나 널리 보급되였는가 하는 것은 화가 김홍도의 그림 ‘씨름’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한해 씨붙임이 끝나면 온 마을이 떨쳐나서서 녀자들은 그네뛰기를, 남자들은 강가의 모래불에서 씨름놀이를 하였습니다.
지난날 평양에서는 영명사뜰과 내성남문밖 벌판에서 씨름경기를 성대히 열었다고 합니다.
놀이목적
튼튼한 몸과 함께 완강한 인내력, 강의한 투자를 키워주며 락천적인 생활감정을 가지게 하는데 있습니다.
놀이준비
①샅바
샅바란 씨름을 할 때 다리에 매고 허리에 둘러서 손잡이로 쓰는 띠를 말합니다.
샅바는 보통 길이가 2.3메터로 되게 하는데 든든한 천으로 두개를 만듭니다.
하나는 붉은색, 다른 하나는 푸른색으로 합니다. 샅바를 매였을 때 다리띠란 다리에 끼는 샅바의 한쪽 부분을 말하고 허리띠란 허리에 둘러서 배의 중심에 매는 부분이고 앞띠란 허리에 띠를 맨 다음 짧게 남은 한쪽 끝을 말합니다.
②씨름판만들기
쉴참에 하는 놀이는 돌멩이들이 없는 안전한 장소를 정하며 일정한 겨루기를 할 때에는 한변의 길이가 12메터되는 바른 사각형의 깔개를 편 다음 그우에 사방 8메터가 되게 10센치메터의 너비로 선을 긋고 복판에 직경 2메터되는 원을 그려 만듭니다.
모래씨름판은 내경이 8메터, 깊이 20센치메터의 땅을 파내고 그 안에 모래를 30센치메터 이상 되게 폅니다. 그 밖으로 흰선을 그어 만듭니다. 잔디밭에서도 할 수 있습니다.
③옷차림준비
옷차림은 런닝그와 빤쯔, 안전빤쯔를 입는 것은 기본으로 하되 일반 놀이때에는 체육복 등 적당한 차림새면 됩니다.
놀이에 들어갈 때는 쇠붙이와 같은 굳은 물질을 가지지 말아야 합니다.
놀이시기
놀이는 사철 아무 때나 할수 있습니다.
옛날에는 오월단오와 추석에 많이 하였는데 지금은 명절을 비롯하여 체육경기, 야영, 등 여러 기회에 할 수 있습니다.
놀이 인원과 편가르기
놀이는 비교씨름, 승자전방법 등으로 할수 있는데 인원은 2명이상 여러 명이 할 수 있고 편은 소년단반별, 문단별 등 적당히 가르고 할 수 있습니다.
놀이시간
놀이는 실정에 맞게 하되 30분 ~ 1시간 정도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놀이방법
씨름은 두 사람이 다리에 낀 샅바와 허리에 맨 띠를 잡고 넘어뜨리기를 겨루는 방법으로 합니다.
단체겨루기는 몸무게에 따라 여러 급으로 나누어 하거나 몸무게에 따라 여러 급으로 나누어 하거나 몸무게에 관계없이 일정한 인원을 (9명 정도) 한편으로 하여 할수 있습니다. 몸무게를 나누어 할 때에는 30, 35, 40, 45, 50, 55, 60, 65키로그람 등으로 할수 있습니다.
비교씨름은 몸무게급에 관계없이 제정된 수의 인원을 넘어뜨리고 비교에 올라가 순위를 결정하는 개인겨루기형식입니다.
비교씨름에서 비교의 인원수는 겨루기를 조직할 때 정하는 대체로 5명 정도로 할수 있습니다. 비교씨름을 통하여 일정하게 선발된 다음에는 승자전이나 련맹전의 방법으로 순위를 정할 수 있습니다.
샅바잡기
씨름은 먼저 샅바잡기로부터 시작합니다.
샅바를 끼는 방법은 다리띠를 오른다리에 끼고 허리띠를 적당히 조이면서 풀어지지 않게 해고 앞띠는 다리 안쪽으로 가게 하여 드리웁니다.
그리하여 샅바를 잡으면 그 매듭이 배의 중심부에 오게 합니다.
샅바잡기는 두 선수가 허리를 펴고 가까이 마주서서 서로 허리를 펴고 가까이 마주서서 서로 허리띠를 잡는 것으로 시작되는데 이때 엄지손가락은 다리띠 앞부분에 닿게 하고 나머지 네손가락으로는 다리띠 바깥쪽을 감아잡습니다. 다리뜨는 손목이나, 팔뚝으로 걸어잡지 못합니다.
다음은 오른손으로 상대편의 허리띠를 잡는데 이대 엄지손가락을 제외한 네 손가락을 펴서 띠의 웃부분으로부터 아래에 끼고 손목을 돌려 엄지손가락과 같이 감아잡습니다.
이때 서로 허리띠를 잡는데 불리하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자세
씨름놀이에서 이기자면 자세를 바로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자면 샅바를 마주잡은 다음 두발을 안전하게 벌려 디디고 몸을 앞으로 들어 잔등이 서로 수평이 되도록 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자세를 취한 다음에는 공격이나 방어를 하기 위하여 왼다리를 한걸음 정도 앞에 내디디고 무릎을 약간 굽히면서 엉뎅이를 뒤로 보내고 허리를 쭉 폅니다. 그리고 중심을 두다리 사이에 놓아 몸의 균형을 잡아야 합니다.
이러한 자세로부터 몸을 낮추거나 높이면서 공격과 방어를 합니다. 방어하려 할 때나 손을 써서 공격하려 할 때에는 낮은 자세를 취하고 몸통이나 다리를 써서 공격하려 할 때에는 높은 자세를 취해야 합니다.
몸의 균형을 잘 잡기 위해서는 발옮겨디디기를 잘해야 하는데 앞으로 옮겨디딜 대에는 앞에 놓인 발부터, 옆으로 움직일 때에는 움직이는 쪽 발부터 옮겨디디는 방법으로 하되 발을 땅에서 높이 들지 말고 가볍게 낮추 밀어 옮겨야 합니다.
씨름놀이의 승부는 몸의 어느 한 부위를 땅에 먼저 대는 쪽이 지는 것으로 됩니다.
씨름놀이에서는 목을 고의적으로 잡거나 머리를 겨드랑이에 끼며 머리카락을 잡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씨름기술
씨름놀이에는 몸통수, 오른궁둥배지기, 왼궁둥배지기, 들배지기, 후리배지기, 돌림배지기, 다리수, 오른안걸이, 왼안걸이, 들안걸이, 안걸이뒤집기, 빗장걸이뒤집기, 호미걸이, 들호미걸이, 덧걸이, 오른덧걸이, 왼덧걸이, 무릎걸이, 안발목치기, 겉발목치기, 다리들어메기, 다리들어누르기, 들어다리당기기, 앞무릎치기, 앞무릎뒤집기, 들앞무릎치기, 왼무릎치기, 겉무릎치기, 다리들어겊무릎치기, 접치기, 들접치기, 팔걸이, 등치기, 목안기, 목뒤치기가 있습니다.
▲ 그네뛰기는 바깥출입을 못하는 여인들의 바깥 구경 수단으로 이루어졌다.
<그네뛰기>
놀이유래
그네뛰기는 고대부터 전해오는 민속놀이의 하나입니다.
그네뛰기는 단오날에 제일 많이 하였다고 합니다.
단오날이 되면 도시와 농촌 가는 곳마다에서 경치 좋은 동산이나 백사장, 버들방천 등 특별히 마련한 장소에서 그네뛰기를 하였습니다.
봉건풍습이 많아 바깥출입을 못하던 녀인들도 이날만은 너나없이 그네터에 몰려가서 하루를 즐기며 날이 저물어 가는 것도 몰랐다고 합니다.
자료에 의하면 평양의 그네뛰기가 유명하였는데 모란봉과 창광산의 아름드리 소나무에 그네를 매고 녀인들이 오색 구름떼같이 모여 온종일 즐기였다고 합니다.
푸르싱싱우거진 나무 숲에서 수리개마냥 높이 떴다가 물차는 제비와 같이 내리여 땅을 스치듯하고 또다시 솟아오르는 모습은 한폭의 움직이는 그림과도 같은데 그것은 참으로 우아하고 명랑하며 씩씩한 모습을 남김없이 보여주는 놀이였다고 합니다.
그네뛰기는 지방에 따라 ‘굴리’, ‘근위’, ‘굴기’, ‘훌기’, ‘군디’라고 하였고 ‘추천’이라고도 하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름들은 그네에 올라 한번 두 번 굴러서 하늘로 오른다는 뜻에서 불리워졌다고 하는데 날이 지나면서 그 말이 조금씩 달려져서 근위의 근은 후에 끈으로 되여 그네뛰기는 곧 끈의 유희라는 데서 유래되였다고도 합니다.
후에 고려 때의 그네뛰기는 왕궁을 중심으로 한 귀족들속에서 성행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리조시기에 와서부터 그네뛰기는 점차 상류층 녀인들은 하지 않고 근로녀성들의 단오놀이로 더욱 굳어졌다고 합니다.
놀이목적
온몸을 튼튼히 하고 공중에서 몸을 가눔할 줄 아는 기능과 대담성, 용감성, 슬기롭고 고상한 정서를 키우는데 있습니다.
놀이준비
①그네대만들기
그네대를 철판으로 할 때에는 직경 10센치메터, 나무로 하는 경우에는 15센치메터 정도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겨루기를 위한 그네대는 높이 11메터로 하는데 웃부분의 대와 대 사이를 2메터, 아래부분의 대와 대 사이를 3.5메터 되게 하며 그네 대우의 첫 번째 가름대와 두 번째 가름대와의 사이를 80센치메터 되게 합니다.
학생용 그네대는 나이에 맞게 그네줄의 길이에 알맞춤하게 할 수 있습니다.
②그네줄만들기
그네줄은 직경 3~3.3센치메터 정도 되게 부드러우면서도 든든한 바줄로 만듭니다. 그네줄은 땅으로부터 0.8~1.3메터 올라가 드리우게 매며 그네대우의 첫 가름대와 둘째 가름대에 서너번 감아야합니다.
겨루기용 그네줄은 전체 길이가 8~9메터, 줄사이의 너비가 70센치메터되게 합니다.
그러나 고등중학교 녀학생들을 위한 그네는 1~2학년 학생용으로는 줄길이가 6~7메터, 줄과 줄너비는 50센치메터, 3~4학년 학생용으로는 줄길이가 7~8메터, 줄사이는 60센치메터, 5~6학년 학생용으로는 줄길이가 8~9메터 줄사이는 70센치메터 정도로 할수 있습니다. 인민반 학생용으로는 줄길이를 5~7메터정도로 할 수 있습니다.
그네대는 앞뒤에 여러대의 벌줄을 매여 움직이지 않도록 하며 나뭇가지에 맬 때에는 나무가 든든한가를 알아보고 매야 합니다.
③출발대만들기
그네의 발판에 올라서기 위해서는 풀발대가 있어야 합니다.
그네출발대는 그네뛰기를 시작할 때 첫 구르기힘을 주는데 쓰는 것으로서 높이 0.8~1.3베터, 웃판의너비 1.3×1.3메터 되게 이동식으로 만들고 거기에 오르내리기 좋게 계단을 만들어 붙여야 합니다.
출발대는 그네줄의 수직밑으로부터 뒤로 1~1.5메터거리의 위치에 놓으며 경기가 지삭되면 그것을 왼쪽으로 옮겨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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