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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 입력 2006-11-18 | 수정 2006-11-18 | 관련기사 건
베트남 한국문화원, 한·베 문화교류와 한류 지속 확산의 기대 속에 탄생
문화관광부는 동남아 한류 지속·확산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될 베트남 ‘한국문화원’을 하노이에 설립하고 오는 11월 18일 개원식을 개최한다.
동남아 지역에서 최초로 문을 열게 되는 베트남 한국문화원은 베트남 한류(韓流) 열풍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韓베 상호 문화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02년 이후 양국 정부間 대화와 민간 차원에서 꾸준히 제기되어 왔던 ‘한국문화원’ 설립이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특히 베트남에서 한류 열풍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이주노동자와 결혼이민자가 증가하는 등 韓베 인적교류가 활발해 지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문화원은 한국을 베트남에 제대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대통령 영부인, 문화관광부 차관, 베트남 문화공보부장관 등 주요인사 참석
베트남 한국문화원은 APEC 정상회의 기간(하노이, 17~18일)에 개원하게 되는데 이는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협력 관계와 ‘21C 아시아·태평양 시대’의 공동도약 이라는 선언적 의미도 갖게 된다.
개원식에는 APEC에 참석중인 권양숙 영부인을 포함하여 박양우 문화관광부차관, 베트남 문화공보부장관(Le Doan Hop), 베트남 문화공보부 차관, 베트남 한국어학과 교수 및 학생 등 주요인사 50명이 참석한다.
베트남 한국문화원은 대지 1,000㎡, 건물 800㎡ 규모로 본관 3층, 부속건물 및 정원으로 이루어졌으며, 문화콘텐츠 전시체험관, 영화 등을 상영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 도서실 및 전시실 그리고 한국어 강의실, 세미나실 등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문화원에서는 향후 양국 문화교류행사, 전시회, 문화예술 인력교류, 한국도서와 인터넷을 통한 문화관광 정보제공, 한국어 강좌 등의 문화활동을 역점 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문화원 자료실에는 최근 3년간 주요 한국영화와 비, 보아 등 한국 대표 가수 뮤직 비디오, 대장금 등 방송드라마와 만화, 애니메이션 등 우수 문화콘텐츠 자료를 비치하여 베트남 청소년들이 한국문화를 언제든지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베트남 한국문화원 개원 기념 ‘한국문화 주간(12.5~9)’ 개최
문화관광부는 베트남 한국문화원 개원 기념으로 12월 5~9일까지‘ 베트남 한국문화주간’을 개최한다.
그 동안 베트남에 주로 한국 대중문화가 소개되었는데 한류를 전통문화까지 확산시키기 위해 문화재청과 공동으로 무형문화재 공연을 마련하였다.
12월 5~6일 양일간 호치민 호아빈 극장과 12월 9일 하노이 베쏘문화궁전에서 3회 공연이 예정되어 있는데, 동 공연은 한국의 역동적 이미지에 가장 적합한 B-boy(Gambler Crew) 공연과 합동 무대를 펼치게 된다.
또한 한국문화원 개원 기념으로 명지대 홍은옥 교수와 베트남 하노이 미술대학교수 작품을 선별하여 ‘한·베트남 나전칠기 공예전시’가 11월 18~12월 9일까지 한국문화원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이외에 ‘베트남 한국영화주간’을 12. 8~17일까지 하노이(국립 시네마 센터)와 호치민(갤럭시 극장)에서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 주관으로 개최하며 댄서의 순성, 백만장자의 첫 사랑 등 총 7개의 작품을 상영한다.
문화관광부는 베트남 한국문화원이 향후 한국과 베트남 문화교류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며, 동 문화원을 베트남뿐만 아니라 동남아 국가들에 대한 한류 확산과 한국문화 보급을 위한 거점으로 육성하고 다양한 민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문화관광 교류와 해외마케팅의 교두보로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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