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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인터넷뉴스 | 입력 2024-06-04 오전 10:30:50 | 수정 2024-06-04 오전 10:30:50 | 관련기사 건
- CIP 개발 대만 펭미아오 1 프로젝트에 재킷·컴포넌트 공급
- 대만 라운드3 해상풍력 첫 프로젝트…CIP와 파트너십 탄탄
- 대만 하부구조물 시장 위상 굳건…추가 주문도 기대
* SK오션플랜트는 4일 공시에서 대만 펭미아오1(Fengmiao1) 프로젝트 개발사인 CIP(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와 3900억 원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재킷)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SK오션플랜트가 제작한 재킷이 수출되는 모습.
세계 해상풍력 전문기업 SK오션플랜트가 2억8550만 달러(한화 약 3900억원) 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이하 재킷) 제작 사업 주문을 받았다.
SK오션플랜트는 4일 공시에서 세계 최대 그린에너지 투자운용사 CIP(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와 대만 펭미아오1(Fengmiao1) 프로젝트에 재킷과 재킷 컴포넌트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펭미아오1 프로젝트는 대만 서부 타이중 시에서 35km 떨어진 연안에 자리 잡고 있는 500MW급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2025년 착공한 뒤 2027년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SK오션플랜트는 창팡 시다오(Chang Fang Xidao), 중닝(Zhong Neng) 프로젝트에 이어 이번 펭미아오1(Fengmiao1) 프로젝트까지, CIP가 개발하는 대만 해상풍력 사업에 모두 참여하며 탄탄한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펭미아오1 프로젝트는 대만의 라운드3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사업의 첫 프로젝트”라며 “이번 발주를 시작으로 다른 라운드3 프로젝트의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만 정부는 2026년부터 2035년까지 5단계에 걸쳐 모두 15GW급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부유식 해상풍력 데모 프로젝트 입찰도 계획하고 있다.
한국 정부도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기준으로 2030년까지 14.3GW급 해상풍력을 새롭게 설치할 예정이다. 해마다 프로젝트 입찰이 예정돼 있어서 국내 해상풍력 시장에서도 사업 기회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SK오션플랜트는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경남 고성군 동해면 일원에 157만㎡ 넓이 해상풍력 특화 생산기지를 만들고 있다. 93만㎡ 넓이 기존 야드(1, 2야드)와 새 생산기지 면적은 모두 250만㎡로 여의도 면적에 다다른다.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기지로는 세계 최대 수준이다. 현재 기존 1, 2야드의 연간 재킷 생산능력은 약 50기, 새 생산기지가 완공되면 이곳에서 1기마다 4500t급 부유체 40기 생산도 할 수 있다.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새 생산기지는 고정식 하부구조물인 재킷을 비롯해 부유식 하부구조물인 플로터, 해상변전소와 같은 해상풍력 구조물 전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국내외 해상풍력 시장 공략에 중요한 구실을 할 것”이라며 “모기업 SK에코플랜트가 해상풍력 개발 사업 진행과 함께 부유체 기본설계 기술도 보유하고 있어서 앞으로 상당한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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