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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인터넷뉴스 | 입력 2007-05-18 | 수정 2007-05-18 오후 5:02:54 | 관련기사 건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해 3부 요인, 여야 대표, 유족과 시민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국민의례와 헌화 분향에 이어 정수만 5.18민주유공자유족회장의 경과보고, 기념공연, 기념사,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민주세력은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외교안보 모든 면에서 87년 이전과는 뚜렷이 구분되는 역사의 진보를 이뤄가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5.18은 역사에 많은 의미를 남겼고 군부와 언론에 의해 폭도로 매도돼 무참히 짓밟혔던 광주는 민주주의의 성지로 부활했다"며 "이제 불의한 권력이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짓밟는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진정한 국민주권시대와 함께 남북관계, 한미관계, 국제적 지위 등 모든 것이 분명하게 발전하고 있다"며 "정당하게 평가받아야 할 역사적 가치가 훼손돼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아직도 지역주의가 우리 정치에 살아 있다"며 "여러분이 제게 대통령의 중책을 맡긴 것은 일관되게 지역주의에 맞서왔기 때문이지만 이제 또다시 국민의 몫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기념식에 앞서 노 대통령은 지난 14일 묘역 안에 개관한 5.18 추모관에 들러 전시물 등을 관람했으며 기념식 뒤에는 박경순 5.18묘지관리소장의 안내를 받아 묘역 곳곳을 둘러봤다.
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열린 5번의 기념식에 모두 참석했으며 범여권 대권주자인 우리당 김근태 전 의장, 한명숙 전 총리, 민생정치모임 소속 천정배 의원, 손학규 전 경기지사,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 등 대선주자들도 집결했다.
전남 시.군과 서울, 부산, 인천, 대전 등 지역에서도 기념식 등 추모행사가 열려 5월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광주 노성탁 기자(gjinews88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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