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에는 나이제한이 없다77세 정영환씨 고졸검정고시 전국 최고령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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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에는 나이제한이 없다77세 정영환씨 고졸검정고시 전국 최고령 합격

고성 인터넷뉴스  | 입력 2007-08-27  | 수정 2007-08-28 오전 11:17:32  | 관련기사 건

대구 만촌동에 사는 올해 77세인 정영환씨(사진)가 27일 발표된 고졸 검정고시에서 전국 최고령 합격자로 나타나 화제다.


정씨는 지난해 고입에서도 전국 최고령 합격의 영광을 차지했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배움에 대한 정씨의 열망은 19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1948년 군에 입대한 정씨는 1977년 제대할 때까지 군 생활 중 틈틈이 독학을 해왔다. 배움은 적었지만 세탁소를 운영하면서 세 남매를 훌륭히 성장시켰다.


2년전 아내를 먼저 떠나보낸 정씨는 배움에 대한 불씨를 다시 지폈다. 이를 위해 정씨는 집 근처의 범어천주교회에서 운영하는 야학 중·고등반에서 학업을 이어갔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정씨는 “법무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대학에 진학하여 일본어를 전공하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이번 검정고시에서 고입은 총 지원자 575명 중 517명이 응시해 284명(54.93%)이 합격했고, 고졸의 경우 1천604명이 응시해 881명(54.92%)이 합격했다. 합격자는 시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27일 발표됐다.

 

대구인터넷뉴스(lavalee@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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