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회 전국체육대회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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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회 전국체육대회 소식

고성 인터넷뉴스  | 입력 2006-10-18  | 수정 2006-10-18  | 관련기사 건

제87회 전국체육대회가 17일 오후 5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화려한 개회식을 갖고 7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날 개회식은 시작 1시간 전부터 2만5천석의 관중석이 입추의 여지없이 꽉 들어찬 가운데 역동하는 혁신도시 김천과 경북도민의 꿈을 담아 2시간 20여 분간 화려한 식전 공연이 펼쳐졌다.

 


김천시와 경상북도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개회식은 지역 명품 「김천징」의 제작과정에 맞추어 달금질(사전행사), 풋울음(식전행사), 줄매기(공식행사), 재울음(식후행사)의 네마당으로 구성되었다.

 


87회 대회를 상징하는 87명 누리들 신나는 응원 퍼포먼스로 시작된 사전행사에서는 관객과 함께 응원 레크리에이션도 마련되어 관중들과 함께 호흡하는 장면도 연출하였다.

 


이어진 식전행사에서는‘상상의 터를 열며’라는 테마로 계명대와 김천중앙고, 김천농공고 학생들이 환영의 풋울음, 꿈을 향한 무한도전, 영웅들이 전하는 꿈과 희망 3가지 소주제로 체전과 함께한 대한민국의 역사와 스포츠 발전사를 표현했다.

 

 

화합의 이음길을 형상화한 공식행사는 체전사상 처음으로 관중들이 경상북도의 특유의 사투리인‘어서 오이소’를 카드섹션으로 연출한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한 시.도지사와 체육계인사, 선수단 입장이 이어졌다.

 


특히 이날 대회기는 개최지 여학생들이 운반하던 여느 대회와 달리 역대 스포츠스타들이 대회기를 운반하고 각 시.도 선수단들은 55m 길이의 슬로프 구간에서 관중들의 열렬한 환호와 집중조명을 받으며 특색 있게 입장하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이어 김명곤 문화관광부장관의 개회선언, 김관용 경북지사의 환영사, 대회기게양, 김정길 대한체육회장의 개회사, 노무현 대통령 기념사, 선수심판대표 선서, 결의문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하여 경상북도와 혁신도시 김천시의 열정이 어우러진 전국체전이 모두가 즐겨워 하는 체전이 되길 바란다면서 항상 우리나라는 스포츠가 경제보다 앞서갔으며 다가오는 아시안 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려 국위를 선양해 돌라고 당부했다.

 

 


이날 성화는 마니산과 독도에서 각각 채화되어 지난 13일 합화된 후 5일 동안 경북도내 전역을 봉송한 성화는 구미시에서 12번째 아기를 출산하여 저 출산 시대에 출산장려의 모범가정인 다둥이 가족이 최근 국가적인 문제점으로 부각된 저 출산 고령화 사회에 출산장려를 위한 홍보와 함께‘다둥이 가족’의 손에 의해 입장하였다.

 


이어 체육을 대표하는 2구간 한혜련(경북탁구협회부회장, 55세, 여), 박승주(제25회 장애인체육대회 금메달리스트, 42세, 남)씨, 경제를 대표하는 3구간 이기원(아카데미정보통신(주) 대표, 42세, 남),한무경(효림산업 대표, 58세, 여)씨, 꿈을 대표하는 4구간 심국상(금오공과대학교 교수, 39세, 남),강전태(김천초등1년, 8세, 남)의 손을 거치며 김천종합운동장을 돌았다.

 


성화 마지막 주자는 전국체전 10종 경기 6연패를 이룬 김건우(포항시청 육상선수, 26세, 남)와 제14회 아시아경기대회 사브로 개인 1위를 차지한 바 있는 이신미(경북체육회 펜싱선수, 23세, 여)씨를 떠난 성화가 화려한 불꽃을 피우며 점화되자 김천종합운동장은 관중들의 하늘을 찌를 듯 한 환호와 열기로 가득 찼다.

 


성화점화 후 계속된 식후행사에서는 풍요로운 상상의 땅을 형상화한 3차원 영상레이져 피지 쇼가 밤하늘을 수놓자 참석한 관중들은 빛과 영상의 화려함에 감탄을 금치 못했고 분위기는 절정을 이뤘다.

 


이날 개회식은 김천중앙고, 계명대, 영남대 학생들과 개회식 전 출연진들의 다시 쓰는 신(新) 푸른 비단이야기로 세계의 중심으로 뻗어가는 김천과 경북의 비전과 희망을 표출하는 공연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개회식에 참석한 시민들은 화려한 개회식의 마감을 아쉬워하면서도 “전국체육대회라는 큰 행사를 열어 전국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에 너무나 큰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감격적인 개회식만큼이나 감동적인 체전을 치룰 것”이라고 다짐했다.

 

 

 

■ 노무현 대통령 연설문

 

전국 16개 시도선수단 여러분, 반갑습니다. 해외에서 오신 동포선수단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역동의 혁신도시 희망 김천 시민여러분 그리고 경상북도 도민 여러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여든 일곱 번째 전국체육대회의 막이 올랐습니다.

 

선수 여러분 모두가 이 축제의 주인공입니다.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주십시오. 자신과 고장의 명예를 걸고 정정당당히 겨루십시오.

 

우리 국민은 여러분이 쏟아내는 땀과 아름다운 승부에 감동할 것입니다. 함께 웃고 기뻐할 것입니다.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 모두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낼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승리자가 될 것입니다.

 

선수단 여러분

 

체력은 국력이라고 합니다만 우리 스포츠는 항상 우리의 국력 그 이상을 해냈습니다. 올해 초 동계올림픽에서 종합 7위를 차지한 것처럼 명실상부한 스포츠강국으로 우뚝 섰습니다.

 

뿐만 아니라 올림픽과 월드컵을 비롯한 세계적인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 국민에게 큰 용기와 자긍심을 심어주었습니다. 경제와 민주주의에서 기적을 이뤄낸 대한민국의 저력을 세계에 보여준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우리나라 산업화를 이끌어온 경상북도가 체전 역사에 남을 훌륭한 대회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혁신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김천시에서 열리는 것도 그 의미가 매우 큽니다.

 

멋진 승부를 펼쳐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신기록을 내 주시기 바랍니다. 나아가 이를 바탕으로 12월에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길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경북도민과 1천4백여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여러분 모두 즐겁고 보람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제87회 전국체전 개회식 이모저모>

 

▲ 경상남도 선수단 입장

 

(사)한국지역인터넷언론협회   김천인터넷뉴스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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