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대통령 충격적인 서거봉하마을 충격. 허탈로 표현할 길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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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대통령 충격적인 서거봉하마을 충격. 허탈로 표현할 길 없어

박동현 기자  | 입력 2009-05-24  | 수정 2009-05-24 오전 8:27:51  | 관련기사 건

노무현 전 대통령은 김해 봉하마을 사저 뒷산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3일 새벽 오전 6시 40분, 경호관 1명과 함께 사저를 나와 뒷산인 봉화산 부엉이 바위 위에서 갑자기 30미터 아래로 몸을 던졌다.

 

 

노 전 대통령은 함께 있던 경호관 등에 의해 즉시 근처 진영읍에 있는 세영 병원으로 옮겨졌으나,상태가 위급해 8시 13분쯤 다시 경남 양산의 부산대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백승완 양산 부산대병원장은 브리핑에서 "도착당시 의식은 없었으며 자발 호흡 역시 없었습니다. 심전도 모니터상 박동이 없는 상태였으며 두정부의 11cm 정도의 열상이 관찰되었습니다.

 

심폐소생술이 한시간 넘게 계속됐지만 결국 노 전 대통령은 의식을 되찾지 못 했고, 서거했습니다"라고 발표했다.

 

 

봉화마을 주민들은 마을 회관에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오전 10시께부터 마을회관 스피커를 통해 진혼곡을 틀어놓고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실감한 듯 대성통곡 했다. 

 

분향소가 마련되기 전인 오전 10시경 봉하마을을 찾은 추모객들은 영정사진 대신 주차장 인근에 마련된 노 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 기념판 앞에서 대성통곡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듣고 양산 부산대병원에는 이날 오후 2시께 병원에 안희정 최고위원, 윤원호 전 열린우리당 부산시당 위원장,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 최철국 국회의원, 문희상 국회의원, 한명숙 전 총리 등 많은 참여정부의 인사들이 조문 하였다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시신이 안치된

경남 양산 부산대병원을 찾아 "당신이 지키고자 했던 진실이 있었을 것"이라며 "우리는 진실을 지켜주지 못했고 모든 수사기관과 언론이 (노 전 대통령을)나쁜 사람으로 몰고갔다"고 말했다.


안 최고위원은 "이것은 사실상 정치적 타살이라 생각한다"며 "대통령을

 지켜드리지 못해 죄인이 됐다. 대통령의 결백을 믿는다"고 말했다. 


문희상 국회 부의장과 한명숙 전 총리도 이 날 병원을 방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 자리에서 문 부의장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슬프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의 시신은 이날  고향인 진영 봉하마을로 옮겨졌다.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빈소가 차려진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은 한승수 국무총리는 마을 입구에서부터 노사모 회원과 마을주민들에 가로막혔다.


정동영 의원 부부도 한 총리와 비슷한 시각에 봉하마을을 방문했으나
발길을 돌려야 했다.

 

노사모 회원과 주민들은 마을입구를 걸어오는 정 의원에게 `배신자`라며 조문을 가로막아섰고 정 의원은 발길을 되돌렸다.


앞서 이날 오후 7시30분께 일행과 함께 미니버스를 타고 봉하마을로 들어오던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도 마을 초입에서 노사모 회원 등이 계란과 물병 등을 던지며 비난하자 조문을 못한 채 돌아갔다.

 

 

 

새벽 4시30분경 이 철 전 국회의원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24일 새벽 3시40분현재 노 전대통령의 측근에 따르면 약 5천여 명의 조문객이 찾아왔다고 전했다.

 

 

봉하마을회관 광장에서는 현재 임시로 마련한 분향소 대신 새로운 분향소를 만들고 있으며,추모의 행진은 끝이 없이 진행되고 있다.

 

 

전국각지에서 몰려온 노사모 회원등을 비롯한 조문객들은 새벽에도 봉화마을 입구에서  통행이 차단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약 2-3k거리의 길을 걸어서 봉화마을 분향소를 찾고있다.

 

 

봉화마을 회관 광장에서는 많은사람들이 촛불추모와 함께 여기저기서 대성통곡을 하면서도 대형 모니터로 방영되고 있는 노 전대통령의 일대기 영상자료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현실이 믿기 어려운 듯 충격에서 헤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유서 全文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 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귀향 엊그제 같은데



 

“고향으로 돌아온 노무현 대통령 환영합니다.” 25일 32년 만에 귀향한 노무현(盧武鉉) 전 대통령 내외의 환영행사가 열린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이날 노 전 대통령 내외를 보기 위해 50여 가구 120명에 불과한 조그마한 시골마을에는 개성고(전 부산상고) 학생, 노사모, 주민 등 1만여명의 환영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노 대통령이 도착 하기전에 수천명의 인파들이 주최측에서 준비한 소고기 국밥으로 점심을 먹느라 간이 식당으로 향하여 4명씩 줄을 서서 기다리며 모든 사람들이 너무나 맛있는 국밥이라고 입을 다물지 못하였다

오후 3시30분, 봉하마을 입구 삼거리에 노 전 대통령 내외가 탄 차량이 모습을 드러내자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때에 맟추어 봉화산에서는 노 전대통령귀향을 알리는 봉화로 연기가 하늘로 치솓았고 수천명 의 인파들은 노란풍선을 하늘로 뛰워보내기도 하였다

 

 

노 전 대통령 부부는 마중나온 형 건평씨를 시작으로 최철국 국회의원, 김종간 김해시장, 김태호 경남도지사, 권정호 경남도교육감, 김도식 경남지방경찰청장 등의 순으로 인사를 나눴다.

 

 

이들은 폭 1.5m, 길이 50여m의 붉은 카펫을 밟고 마을 주차장에 마련된 환영 특설무대에 올라섰다.

 

 

··“열띤 취재 열기”. 200여명의 취재진이 이날 이른 아침부터 환영식을 밀착 취재하기 위해 대거 몰렸고, 30여명의 기자들은 임시 프레스센터로 마련된 마을회관에서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마당이 좀 좁습니다”라고 말을 건넨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경제 성장률 6% 달성은 못했으나 정권을 넘겨줄 때 오르막 경제를 넘겨준 최초의 대통령이 됐다”고 말한 뒤 “김대중 전 대통령과 자신이 정권을 넘겨받았을 때 얼마나 골치가 아팠느냐”고 반문했다.

 

노 전 대통령은 다만 “제가 못한게 있다”면서 “자신이 대선 때 영남에서 받았던 득표보다 더 많은 득표를 할 수 있는 정당, 국회의원 어쩌다가 한 둘 당선됐는데 국회의원 몇 명이라도 더 만들어질 수있는 정당이 만들어 질때 한국의 정치가 제대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거 한번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못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또 “유감스럽게도 앞으로 상당기간 한국 역사에서 가장 골고루 표를 받은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그 기록을 깨는 대통령 나오기 어렵다는 불행한 결과를 안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국정을 잘 이끌어나갈 것”이라며 “하지만 그 분이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지 못해 앞으로 정국을 운영하는데 많은 장애에 부닥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년간 대통령직을 좀 잘했으면 어떻고 못했으면 어떻느냐”며 “그냥 열심히 했으니 이쁘게 봐달라”고 말하고 연설 말미에는 “정말, 마음놓고 한마디 하고자 한다”며 “야~ 기분좋다”고 인사말을 마쳤다.

 

 

박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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