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이 친일 인물.. 4,389명 명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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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친일 인물.. 4,389명 명단 공개

한창식 기자  | 입력 2009-11-09 오전 11:22:42  | 수정 2009-11-09 오전 11:22:42  | 관련기사 0건

민족문제연구소는 8일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 내 백범 김구 선생 묘소 앞에서 ‘친일인명사전 발간 보고회’를 열고 친일인명사전을 공개했다.

 

이번에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장면 전 총리 등 정계 및 학계 인사를 비롯해 작곡가 홍난파와 안익태, 무용가 최승희 등 문화예술계 인사에 이르기까지4천389명의 이름과 주요 친일 행적이 자세히 수록됐다.

 

▲2007.12.29 개최된 청마 유치환의 친일 논란에 대한 학술토론회

 

이 사전 문화 예술인에는 그 동안 찬,반 논란속에 있던 유치진은 명단에 들었으며 공청회까지 열리며 갑론을박 하던 유치환은 빠졌다.

 

청마 유치환에 대해서는 그동안 지역 문인과 일부 시민단체간의 대립이 심각할 정도로 친일에 대한 이견을 보여왔다.

 

특히 친일문인 유치환 기념사업 반대 시민연대등의 단체는 "유치환은 친일문인이다"고 주장하며 기념사업 추진 중단을 요구해 오고있다.

 

이들은 "유치환의 시 작품 수는 항일독립군을 꾸짖고 전야는 학도병 지원을 촉구하며 북두성은 대동아공영 수립을 축원하는 작품이며 들녘도 친일 시 작품임이 거듭 확인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일본제국주의 주구 기구인 하얼빈협화회에 근무하고 가신흥농회 총무까지 지낸 것이 뒷받침되면서 그의 친일문학과 행적은 더는 숨기고 가릴 수 없게 됐다"고 말하고 있다.

 

▲ 청마우체국 개명을 추진하고 있는 통영우체국

 

이에 대해 통영예총과 청마를지키는사람들 등 통영문인단체들은 "만선일보의 대동아전쟁과 문필가의 각오라는 기획특집에 김북원·안수길 등 문인 10명이 차례로 원고를 게재했다"며 "이들 10명을 아무도 친일문학가로 분류하지 않는데 유독 청마만 쏙 뽑아내 친일문인이라고 호들갑을 떨고 있다"고 항변한다.

 

또 이들 단체는 "민족문학작가회의의 대부 신경림 선생조차 청마를 친일에 끼워 넣지 말라고 경고했고, 평론가의 대부 유종호 교수도 청마는 친일과 거리가 멀다고 했다"며 "한 학자의 논문 한 편에 청마가 하루아침에 친일파가 되고 있다"며 어이없어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세열 민족문제연구소 사무총장은 “ 친일인명사전 수록 여부가 친일파를 가르는 기준은 아니다. 시인 유치환의 경우에는 대상에서 빠졌는데 친일행위자가 아니라는 뜻이 아니라 선정기준에 부합하지 않았던 것이다. 추후 증거자료가 밝혀지면 다시 수록 여부를 검토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회는 1999년 8월 ‘친일인명사전 편찬지지 전국 교수 일만인 선언’이 발표된 후 본격적으로 구성이 추진돼, 2001년 12월 관련 학계를 망라한 조직으로 발족했다. 편찬위원회에는 역사학계를 중심으로 정치·경제·사회문화·예술 등 각 분야의 교수 학자 등 전문연구자 150 여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을 포함해 180 여명이 집필위원으로 위촉돼 이 역사적 사업을 완수했다.

 

연구소와 편찬위원회는 친일인명사전 발간에 이어 일제협력단체사전(국내 중앙편·지방편·해외편), 식민지통치기구사전, 자료집, 도록 등 총 20 여권의 친일문제연구총서를 2015년까지 완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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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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