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쌀 수확량이 크게 줄어든다.” 남한 지역 기온, 강수량 급증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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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쌀 수확량이 크게 줄어든다.” 남한 지역 기온, 강수량 급증에 따라....

고성 인터넷뉴스  | 입력 2007-01-19  | 수정 2007-01-19 오전 8:13:16  | 관련기사 건

지구 온난화 현상이 미래 한반도 생태계를 어떻게 바꾸어놓을 것인가.


이와 관련해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기상청 및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산업연구원, 농업과학기술원, 계명대학교, 고려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기후영향 평가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한화진 정책연구본부장.

정부간기후변화패널(IPCC)의 온실가스 증가 시나리오에 기초해 3년째 진행 중인 이번 연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는 2080년에는 남한 지역의 온도가 평균 5도 올라가고, 강수량은 17%까지 증가하게 된다. 겨울이 줄고 여름이 늘어나면서 열대와 온대 사이의 기후상황인 아열대 기후지역으로의 전환이 확실시되고 있는 상황.


이 같은 기후변화는 한반도의 생태계를 크게 바꾸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남한에 고루 퍼져 있는 침엽수림을 3분의 1 감소시키면서, 활엽수림은 2.5배, 침엽수와 활엽수가 혼합된 혼합림은 무려 9.5배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남한 지역의 산림 중 30% 정도가 큰 변화를 겪는다는 것.


특히 우려되는 것은 농업 분야다. 온도가 올라가면서 주식인 쌀 수확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되지만 실제로는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것이 연구결과다. 쌀 수확량 감소는 가뭄과 홍수피해, 그리고 기후변화에 따른 토양 변화에 따른 것으로 평균 14.9%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가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강 유역의 경우 가뭄 피해를 겪는 지역이 지금보다 33%까지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강수량의 급증현상은 전체 지역에서 홍수 피해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며 아열대지역으로 변하는 토양은 쌀 작황에 심각한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것이 조사결과다.


국민건강에 있어서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여름이 길어지면서 말라리아 등 전염성 질병이 크게 증가할 것은 당연한 결과. 그러나 더 심각한 것은 열파로 인해 특히 노년층에서 큰 고통을 겪으면서 새로운 질병이 유발될 것이라는 것이 연구에 참여한 보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 지난 100년간 한반도 기온변화.

이번 연구조사를 기획한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한화진 박사(정책연구본부장)는 “지금까지 한반도 기후 시나리오의 장기 예측은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고 말했다. 올부터는 각 분야에 걸쳐 (기후변화가) 한반도 지역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인 예측 분석 작업을 진행하면서, 국가적인 대처방안(적응 시스템)을 마련 중에 있다.


현재 세계 각국은 자국의 특성을 반영하는 기후변화 전망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영국은 기후변화 과학을 전담하는 해들리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은 백악관 산하 기후변화과학기술통합위원에서 기수변화과학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대형 연구사업인 ‘지구변화에 관한 프런티어 연구사업’을 진행하면서 미래 기후영향평가 작업에 있어 가장 활발한 연구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은 1999년부터 각각 3년 계획으로 기후변화협약 대응 종합대책을 수립, 이행해오고 있다. 2005년에는 제 3차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2007년까지 ‘기후변화 영양평가 및 적응시스템’과제를 수행해오고 있다.


한화진 박사는 “지금까지의 연구조사 결과에 비추어 농림수산, 해상, 육상생태계, 재해, 건강 등 여러 분야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보다도 부정적인 영향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 된다”며 “올해부터 시작될 적응시스템 구축을 통해 취약 부분의 피해 감소를 위한 방안을 수립하고, 적응대책의 우선순위를 밝혀내며, 적응 능력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해나가겠다”고 말했다.

                       Science Times/이강봉 편집위원  aacc4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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