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7·9급 시험문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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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7·9급 시험문제 공개

고성 인터넷뉴스  | 입력 2007-01-26  | 수정 2007-01-26 오전 9:54:31  | 관련기사 건

올해부터 7·9급 국가공무원 공채시험의 문제가 수험생들에게 전면 공개된다. 또 시험 종료 후 정답의 적정성에 대한 이의제기 절차도 신설된다.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권오룡)는 25일 수험생들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국가시험관리의 투명성 및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실시하는 7·9급 공채시험부터 문제와 정답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7급 및 9급 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현행 행정·외무고등고시와 마찬가지로 시험이 끝난 후 문제지를 갖고 퇴실할 수 있으며, 일정기간 문제 및 정답 가안에 대해 이의제기도 할수 있게 된다.


중앙인사위는 7·9급 공채의 경우 시험과목수가 92개(7급 58개, 9급 34개)에 달해 ‘문제은행’이 아닌 ‘직접출제’ 방식으로 매년 새 문제를 출제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데다 예산 및 인력, 시설 등 행정적·재정적 여건이 미성숙하다는 이유로 그동안 수험생들의 계속된 요구에도 불구하고 시험문제 공개를 미뤄왔었다.


하지만 2001년 행정·외무고시의 문제공개가 이뤄진 뒤 6년 만에 7·9급 시험 문제까지 투명하게 공개키로 함에 따라 앞으로는 부정확한 정보에 기초한 오답 및 복수정답 시비 등 국가시험 관리를 둘러싼 논란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또한 수험생 입장에서는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시험성적을 예상할 수 있게 됨으로써, 합격권에 들 것으로 판단되는 수험생은 곧바로 면접시험 준비에 들어갈 수 있고, 그렇지 않은 수험생도 조기에 다른 시험 준비를 할 수 있게 돼 시간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공개 방식은 현행 행정·외무고시 공개방식과 유사하다. 중앙인사위는 우선 7·9급 시험 종료와 함께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csc.go.kr)에 시험문제와 정답 가안을 즉시 공개하고, 1주일 간의 이의제기 절차를 통해 수험생들로부터 문제와 정답 가안에 대한 의견수렴을 할 예정이다.


이후 출제위원과 출제에 참여하지 않은 위원으로 구성된 정답확정위원단 회의를 개최, 수험생이 제시한 의견을 포함해 시험문제와 정답 가안을 면밀히 재검토한 뒤 최종정답을 확정,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공개하게 된다.


종전에도 수험생의 불이익을 막기 위해 시험 실시 후 시험위원단을 통해 시험문제 및 정답을 재검토해 최종 정답을 결정하도록 하는 절차가 있긴 했지만 이번에 이의제기 및 정답확정 절차를 공식화함으로써 시험행정의 투명성을 보다 강화한 것이다.


중앙인사위 김홍갑 인력개발국장은 “그동안 내부 논의과정에서 어려운 출제관리 여건상 일부 과목이나 시험부터 부분적·단계적으로 공개하자는 의견도 많았으나, 수험생들의 알권리와 편익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전향적인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앞으로 출제시스템 보완 및 예산확충 등 문제공개에 따른 만반의 대비책을 마련해 국가시험의 신뢰향상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9급 시험은 4월 14일에, 7급 시험은 8월 9일에 각각 실시되며, 선발예정인원은 9급 2,888명, 7급 645명이다.

 

 

전지미 기자(cwi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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