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희의 즐겁게 책읽기-왜 중국은 세계의 패권을 쥘 수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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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의 즐겁게 책읽기-왜 중국은 세계의 패권을 쥘 수 없는가

고성인터넷뉴스  | 입력 2012-08-07  | 수정 2012-08-07  | 관련기사 건

왜 중국은 세계의 패권을 쥘 수 없는가

칼 라크루와 ․ 데이빗 매리어트지음/김승완 ․ 황미영옮김/평사리

 

‘중국이 밀려온다’ ‘중국이 세계의 패권을 쥘 것이다’ 는 이야기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불과 수 십년사이 중국은 정말 몰라볼 만큼 달라졌다. 경제성장이야기다. 수년전 독일을 넘어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우뚝 섰다. 이제 세계는 미국에서 중국으로 넘어가고 있다고도 한다. 그러나 이 책 ‘왜 중국은 세계의 패권을 쥘 수 없는가’에서는 중국 낙관론을 반박하는 31가지 근거를 조목조목 들고 있다. 이들의 논리라면 중국은 현재 위기상황이다.

 

추천의 글을 쓴 전 문화일보 베이징특파원 홍순도에 의하면 ‘구미출신의 두 중국전문 언론인들이 여전히 중국은 아직 멀었다며 삐딱하게 비관론을 견지하다가 현지에서 추방된 저자들의 한풀이가 아닌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저자들의 논리가 결코 악의적인 독설만 내뿜고 있지는 않을뿐더러 냉정한 시각에서 중국을 볼 수 있는 책’이라고 추천한다.

 

이 책은 무려 500쪽에 가까운 두꺼운 책이다. 저자들의 생생한 현장감으로 중국의 현재를 폭로하고 있는데 우선 엄청난 빈부격차와 저급한 임금만으로 살아가고 있는 농민공-농민에서 도시로 이주한 노동자-들의 불만이 언젠가는 폭발할 것이라는 예측으로부터 1억 명이 넘는 한 자녀세대의 문제, 넘쳐나는 도시빈민문제, 부정으로 얼룩진 화이트칼라와 궁지로 내몰리고 있는 블루칼라들의 문제 등 잠재적 반정부군단의 현재를 조명한다.

 

이어 물의 70%가 오염됐으며, 불법 식품들, 가짜 의약품, 방치된 쓰레기, 파리 목숨처럼 취급하는 사람목숨에 대한 고발, 한해 28만 여명, 하루 평균 786명의 자살인구, 내세울 것 없는 브랜드파워, 더욱이 중국 공산당의 부패로 인해 고위관료부터 하위관료까지 부패로 얼룩져 있는 중국에 대해 신랄하게 파헤친다. 이 책의 미덕은 이 같은 문제들에 대해 충분한 증빙자료로 이야기를 풀어내어 독자들에게 생생한 현장감을 선사한다는데 있다.

 

이들은 이 같은 중국의 문제점이 있다고 해도 전체 중국인은 중국 정부에 대해 신뢰하고 있으며 오히려 중국의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들에게 중국을 위해하려는 부류로 인식하는 등 민주사회에서 보기 어려운 그들만의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밝힌다. 중국자체가 거대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언론에 대한 통제와 감시, 인터넷의 전 방위적 통제, 정부주도의 여론 만들기로 인해 중국인들 스스로 틀을 깨고 나올 수 없는 구조라고 자조한다.

 

이웃나라 중국에 대해, 그들의 성장에 대해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멜라민 파동과 중국 식품들의 유해성 논란은 시작일지도 모른다. 국경을 이웃하고 있는 북한과의 문제를 비롯해 가장 많은 교역을 하게 된 중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어야 한다.

 

중국은 여전히 자신들의 패권적 기질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인권과 민주주의에 대해 불용적 행태를 유지한다. 갑자기 돈더미에 올라선 졸부의 모습으로 천박하기 이를 데 없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국익을 위해 중국과 어떤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기 위해서라도 이 책은 꼭 보아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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