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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 입력 2015-09-24 오후 02:26:39 | 수정 2015-09-24 오후 02:26:39 | 관련기사 2건
고성문화원(원장 도충홍은) 9월19일 제1회 고성사투리대회를 개최했다.
사라지고 잊혀져가는 향토언어인 고성사투리를 되살리고 사용함으로써 고성인의 정체성확립과 향토정신을 복원하기 위해 처음으로 개최한 대회에서 관내 5개 학교 6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영예의 대상은 〈우리 고성의 인물을 알리려 와써 예~〉라는 주제로 고성사투리를 구수하게 구사한 회화초등학교 5학년 최영주, 조은미, 김슬지 학생이, 금상은 〈무상급식〉을 열연한 대성초등학교 5학년 유창훈 학생이 선정됐으며 은상은 방산초등학교 5학년 이수린의 〈소가야 우리 외갓집〉과 고성초등학교 5학년 김상부 학생의〈담배는 억수로 싫데이〉가, 동상은 고성초등학교 5학년 고아름의〈가족이 최고 아입니꺼?〉, 장려상은 영오초등학교 5학년 최연송의 〈현대판 퓨전이야기〉가 선정됐다.
도충홍 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향토의 언어야말로 향토의 정신과 얼을 간직한 살아있는 문화의 뿌리이기에 이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대회개최의 의의를 설명하며, “첫 대회에 많은 학생이 참석하지 않아 아쉽지만 내년에는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기관과 협조를 강화해 본 대회가 정감 있고 맛 갈 나는 조상들의 언어를 오늘에 되살리는 학습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의 심사는 작가이자 시인인 정해룡 씨와 창신대 이상옥 교수가 맡아서 했다.
김미화 기자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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