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강국’ 뒤엔 ‘용접 기능한국인’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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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강국’ 뒤엔 ‘용접 기능한국인’이 있었다

한창식 기자  | 입력 2007-08-21  | 수정 2007-08-21 오전 9:09:05  | 관련기사 건

 

‘반도체강국’ 뒤엔 ‘용접 기능한국인’이 있었다

- 두산인프라코어(주) 김후진 팀장 -

알루미늄을 소재로 한 특수용접기술로 반도체 주요부품인 모노블럭 국산화, KTX 및 전기자동차 차체프레임 구조 개발 등

 

특수용접분야 국내 최고전문가로서 신기술을 다수 개발하는 등 용접분야에 기여한 공로로 김후진(金厚振, 50세)씨가 노동부에서 선정하는 8월의『기능한국인』이 되었다.

     

* 특수용접 : 알루미늄, 스테인레스 등 비철금속 및 경합금을 소재로 한 용접기술


「이 달의 기능한국인」은 작년 8월부터 노동부가 성공한 기능보유자 중에서 매달 1명씩 우리사회의 귀감이 되는 자를 선정․표창하는 것으로 이번이 열세 번째다.


2005년 김 팀장은 알루미늄 용접기술을 접목시켜 이전까지 일본․미국으로부터 수입하던 모노블럭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하여 연간 500억 원 정도의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반도체 부품을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 모노블록 : 반도체 핵심부품으로서 반도체를 형성하는 분사장치

  

- 국내 최초로, 3차원 정밀장비에서 운용이 가능하도록 고안한 레벨링블럭을 개발해 발명특허를 등록함으로써 연간 수백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와, 특수용접 공정의 자동화 시스템 구축에 의한 수백억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 레벨링블럭 : 대형구조물 3차원 측정시 좌표 조절장치


김 팀장은 경기도 용인에서 방앗간 집 아들로 비교적 유복하게 어린 시절을 보냈으나, 뜻한 바 있어 1977년 창원에 있는 한백직업전문학교에 입학함으로써 용접기술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 1978년에 대우중공업(주)에 입사한 후, 용접기술 전반에 관한 서적을 새벽까지 뒤적이며 열성적으로 기술을 익힌 결과, 국가기술자격 산업안전기사(’89), 용접기능장(’91), 용접기술사(’02) 등 국가기술자격 취득에 이어 용접분야 대한민국 명장(’99)으로 선정되기에 이르렀다.

  

- 그러나, 그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박사학위까지 취득하여 현장뿐만 아니라 이론부문에서도 탄탄한 지식을 갖추어 명실상부한 용접기술의 달인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1996년에는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특수용접의 이론과 실제”(원창출판사)라는 전문서적을 발간한 바 있으며, 이 책은 대학에서 교재로 쓰이기도 하였다.

 

    

* 수원과학대, 거제전문대, 천안공대 등


그는 “마음속으로 굳은 결심을 하면 가능성은 쉽게 이루어 질 수 있으니 후배들에게 끊임없이 공부하여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데 주저하지 말라”는 말로 소감을 피력했다.


「기능한국인」대상자 추천은 연중 수시로 한국산업인력공단 6개 지역본부 및 17개 지사와 노동부 지방노동관서에 일정한 구비서류를 갖추어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식 및 기타 사항은 한국산업인력공단 홈페이지 (www.hrdkorea.or.kr/) 및 전문기능인력 Pool 시스템 홈페이지(http://Pool.hrdkorea.or.kr)에서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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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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