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일 원장의 한방칼럼]갱년기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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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일 원장의 한방칼럼]갱년기 장애

고성 인터넷뉴스  | 입력 2007-09-19  | 수정 2007-09-19 오후 5:18:44  | 관련기사 건

갱년기는 보통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의 여성에게 일어나는 증상입니다. 갱년기 장애는 난소기능의 쇠퇴로 인해 생식기에서 비 생식기로 전환되는 시기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증상으로 이때 신체적, 정신적으로 여성의 몸에 여러 가지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갱년기 장애의 증상은 보통 월경불순, 안면홍조, 불면증, 정신적인 장애로 생기는 불안, 초조, 가슴 두근거림, 우울증, 방광염, 골다공증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 김현일 한의원장

갱년기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으로 골다공증을 들 수 있는데 뼈의 건강정도가 되는 뼈의 밀도가 갱년기 폐경 이후에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게 되면서 극도로 감소하게 됩니다. 또한, 칼슘과 단백질의 결핍, 운동부족, 유전적인 소인, 갑상선기능이상 등도 한 원인으로 보여 집니다.


갱년기 장애를 한의학적인 면에서 살펴보면 ‘素門 上古天眞論’에 “여자는 77세가 되면 임맥이 허하고 태충맥이 쇠하여 천계가 고갈하고 지도가 불통하여 경수가 단절된다.” 하였는데 이것은 7*7=49세를 전후, 즉 갱년기 여성의 생리적 변화를 설명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갱년기가 되면 난소의 기능이 쇠퇴하여 여성생리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월경이 폐지되고 심신 양면에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것을 갱년기 장애라고 합니다. 따라서 갱년기장애는 생리적인 현상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도의 장애는 병적 현상이므로 치료를 요하고 있습니다.


한의학 고전에서는 이러한 장애를 간기울역증, 월경과기부지증, 연미로경수단증 등의 3가지로 분류하여 변증론치 하였습니다.


1) 간기울역증(肝氣鬱逆症)


간기의 부조화로 인하여 일어나는 심인성 질환입니다. 본 증상은 대체로 가슴이 답답하며 슬픔을 느끼기 쉽고 억압된 감정을 발산할 수 없는 경우에 주로 일어납니다.


즉, 충임맥의 허쇠로 인하여 타 장기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며 장기화되면 음혈을 손상하여 오장이 모두 손상될 수 있습니다. 증상은 어지러움, 두통, 안면홍조, 이명, 심계항진, 신경통, 요통 등이 있습니다. 치료는 뭉쳐 있는 간의 기운을 풀어주어 소통시키며 아울러 영향을 미치는 장기의 구체적인 증상에 의해서 변증론치 합니다.


2) 월경과기부지증(月經過期不止症)


갱년기출혈을 의미하며 7*7세가 지나서도 월경이 지속되거나 임상상 50~55세가 지나서도 월경이 지속됨을 말합니다. 원인은 풍한의 나쁜 기운이 자궁에 침입했거나 우리 몸에서 기의 원천인 원양이 허탈되거나 간과 비장의 기운이 울결 되어서 생깁니다. 간혹 자궁근종을 지닌 여성들의 경우에 해당합니다. 치료방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기와 혈을 보하면서 풍냉한 기운을 쫓아내야 합니다.

-원양을 보익하고 자궁의 수축력을 증강시켜 줍니다.

- 간신을 보해 주고 비의 기운을 북돋우면 비장이 혈액을 잘 조정하고 간이 혈액을 잘 저장해서 월경이 조절됩니다.


3)연미로경수단증(年未老經水斷症)


조기폐경을 말하는데 임상상 30~40세 정도에 오는 폐경을 말합니다. 원인은 신기가 평소 허한데 간, 심, 비의 기운이 함께 막히면 경혈을 생성, 운화 하지 못하여 월경이 끊깁니다. 치료는 혈허증일 경우 양혈을 위주로 하고 기허증일 경우 보정하고 개울합니다.


도움이 되는 생활법


-우유 및 유제품이나 두유 등을 꾸준히 복용해 골다공증의 진행과 악화를 막는다.

-과일 및 재소 등을 적당 섭취해 혈액을 맑게 한다. 단, 야채의 경우 과다섭취보다는 살짝 익혀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속이 냉한 경우 냉장 과일이나 생야채를 많이 먹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 과다한 지방질의 섭취는 혈액을 탁하게 하지만 일정?T의 단백질공급을 위해 담백한 부위의 살코기를 섭취한다.

- 해산물(미역, 김, 다시마 등)과 생선, 멸치 등을 섭취한다.

- 콩이나 된장, 두부 등은 피를 맑게 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상열감을 감소 시켜준다.

- 술, 담배, 카페인 등은 뼈를 약화시키는 역할을 함으로 섭취를 제한한다.

 


도움이 되는 운동법


주로 심폐기능을 강화하여 위로 상승하는 열들을 줄일 수 있도록 제자리 뛰기, 걷기, 조깅, 수영 등이 좋고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속도를 내어 30분 이상 걷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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