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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인터넷뉴스 | 입력 2007-12-07 | 수정 2007-12-07 오후 12:53:46 | 관련기사 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20세기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만성피로로 시달리고 있으며, 조금만 움직여도 피로하고 잦은 건망증과 소화불량, 짜증 등으로 항상 무기력하게 살아가고 있다. 특히 연말연시를 맞아 망년회니 신년회니 하면서 회식자리에 불려 다니는 요즈음에는 늘 피로에 젖어있는 날들의 연속일 것이다. 그래서 이번 호에는 바로 이런 무기력 증상을 개선해 줄 수 있는 것으로 마(산약)를 독자들에게 소개해 보고자 한다.
피곤한데 쌩쌩할 방법이 없을까?
마는 정력을 높여주는 스태미너 식품으로 오래전부터 널리 알려져 온 음식으로,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는 확실히 매력적인 식품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마는 다년생 초본으로 우리나라 곳곳의 산기슭에서 자라며 우리고장인 안동을 비롯한 경북 북부지역에서 많이 재배도 되고 있는 향토품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 연말연시 늘 함께하는 술! 몸은
산약(山藥)은 참마과 참마속 식물 마 Dioscorea opposita Thunb.의 덩이줄기인데, 가을 또는 봄에 뿌리를 캐어 잔뿌리를 다듬어 버리고 물에 씻은 다음 껍질을 벗겨버리고 그대로 또는 증기에 쪄서 햇볕에 말린 것을 약재로 이용한다.
산약은 일반적으로 구워서도 먹지만 날것으로 채를 치거나 갈아서 먹는다. 산약은 콩팥의 기능을 활발하게 하여 생식기능을 왕성하게 함으로써 정액의 분비를 증가시키고 유정, 몽정을 없애주며 소변을 참지 못하고 자주 보는 사람에게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준다. 그리고 신기능이 허약하여 하체에 힘이 없고 허리가 아프고 몸이 허약하고 파리하며 정신력이 나약해지고 자주 건망증을 나타낼 때에 오래 복용하면 이런 증상이 개선되면서 근육과 골격에 힘을 얻게 된다. 뿐만 아니라 피부가 윤택해지고 눈이 밝아지며 귀가 총명해지게 된다.
늘 소화기능이 허약하여 소화를 잘못시키고 맛있는 음식에도 구미를 잃은 사람을 치료해 주는 효능이 있는데 이때는 인삼과 같이 달여서 먹으면 생기를 얻고 식욕이 증진된다. 오래된 해소 천식에도 효험을 나타내는데 특히 몸이 허약해지는 사람에게 좋은 반응을 보인다. 또 당뇨병 환자가 복용하면 영양보충과 함께 갈증을 덜어주므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마에 대한 현대의학의 연구결과를 보면, 마에는 아밀라제, 디아스타제를 비롯한 소화작용을 돕는 효소가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음식물의 소화속도를 3-4배 촉진시켜 소화불량이나 위장장애에 좋으며, 특히 녹말의 소화를 촉진한다.
뮤신은 침 속에서도 분비되는데, 단백질의 흡수를 촉진하는 동시에 단백질로 된 위벽이 분해되지 않도록 보호해 준다. 만일 위에서 뮤신이 모자라게 되면 위산과다, 위궤양의 원인이 된다. 또 대장에서 분비되는 뮤신은 장내에서 윤활제 역할을 하여 장내에 붙어 있는 이물질을 매끄럽게 하여 잘 떨어지게 한다. 그런데, 마에는 끈적끈적한 점액질이 있으며, 이 점액질에는 당단백질인 뮤신이 있어 마를 통하여 뮤신의 결핍을 보충할 수 있다.
▲ 마(산약)
마의 끈적끈적한 성분은 정액을 많게 하고, 조루나 성신경쇠약증에도 효과가 있어 훌륭한 정력제로 이용되며, 요실금에도 좋다. 또한 마에 함유되어 있는 사포닌은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예방하여 혈압을 낮춘다.
산약은 직접적인 항균 작용은 없으나, 체외의 백혈구의 황색포도구균에 대한 탐식능력을 촉진하는 작용이 있다.
마에는 전분, 점액질, 단백질, 지방, 아르기닌콜린 등과 디아스타제를 함유하고 있으며, 칼륨 또한 많이 함유되어 있다. 특히 칼륨은 소금의 독을 해독하고, 마의 다른 성분과 작용해서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촉진함으로써 세포에 영양분을 잘 공급하기 때문에 몸 전체의 건강을 증진시킨다.
그러나 감기로 열이 심할 때는 먹지 말아야 하며, 질병이 사기가 들어와서 생긴 실증(實證)의 경우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영지 중에서 색이 짙은 자지(紫芝), 천문동, 맥문동과는 같이 쓰지 말아야 한다.
마는 선천적으로 폐기능이 약한 태음인에게 좋은 식품이다. 그러나, 마는 냉한 체질로 항상 속이 더부룩하고 잘 체할 때는 생것으로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밀가루 음식이나 국수, 버섯과는 같이 먹지 않는 것이 좋으며, 오리 알과 같이 먹으면 복통을 일으킬 수 있다.
마에 함유된 효소는 열에 약하므로 생즙으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며, 이 때 사과, 당근 등을 함께 갈든지, 마를 간 다음 인삼과 꿀을 약간 넣거나 우유나 요구르트와 섞어 마시면 좋은 방법이 된다.
서부일 교수/
전 대한본초학회 편집위원장
현 대한본초학회 이사
현 한약응용학회 편집위원장
현 대구한의대학교 한의학과 교수
현 대구한의대학교 대외협력처장
현 경상북도 농업산학협동심의회 특용작물분야 전문위원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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