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곤증을 어떻게 극복할까?[대구한의대 서부일 교수의 생활 동의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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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곤증을 어떻게 극복할까?[대구한의대 서부일 교수의 생활 동의보감]

고성 인터넷뉴스  | 입력 2008-03-10  | 수정 2008-03-11 오전 7:17:02  | 관련기사 건

1. 춘곤증에 대한 일반 개괄


춘곤증은 추운 겨울 동안 움츠렸던 우리 몸의 신진대사 기능이 활발해지면서 따뜻해져가는 봄철을 맞아 날씨의 변화에 적응하면서 생기는 현상이며, 봄철피로증후군이라고도 부른다. 

 

춘곤증은 활동량이 늘어나지만, 단백질과 비타민, 무기질 등 여러 가지 영양소가 부족해 생기는 신체 불균형현상이며, 몸과 근육이 따뜻한 날씨에 서서히 이완되면서 잘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일종의 피로 증세로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에 따라 춘곤증을 느끼는 증세는 다양하지만, 두통이나 현기증, 피곤함, 식욕부진,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고, 하품이 자주 나오며, 꾸벅꾸벅 졸기까지 한다. 어떤 사람의 경우에는 가슴이 뛰고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는 갱년기 증상과 비슷한 모습이 나타나기도 한다.


춘곤증은 일반적으로 생활요법으로 이겨낼 수 있으나, 1개월 이상 피로감이 계속되거나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에도 생활에 불편을 느끼는 정도가 심각한 경우에는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할 수도 있다.


그 외에도 스트레스의 심화, 불안, 우울, 갱년기 장애, 빈혈, 갑상선기능 저하증 혹은 항진증, 폐결핵, 당뇨, 암 등의 다른 원인일 수도 있으므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확실한 진단과 함께 여러 가지 건강 증진 방법을 실시해야 한다.


2. 식품으로 이겨내기


◎ 봄철에는 신진대사가 왕성해지면서 비타민 소모량이 다른 계절보다 3∼5배 정도 증가하므로, 비타민이 부족하지 않도록 채소와 신선한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 춘곤증을 이기기 위해서는 비타민 B1, C가 많고 입맛을 돋우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비타민 B1이 많은 식품으로는 보리, 콩, 시금치, 돼지고기, 계란, 깨소금, 붉은 팥, 강낭콩, 땅콩, 잡곡밥 등이 있다. 비타민 C가 많은 음식으로는 과일이 좋으며, 특히 석류가 좋다. 또한 야채, 냉이, 달래, 쑥갓, 미나리, 씀바귀, 두릅, 취나물 등이 있다.


◎ 냉이는 비타민과 칼슘, 철분이 풍부하며 봄철 입맛을 당기게 하고, 봄나물이면서 피로해소제인 비타민 B1이 풍부해 춘곤증 치료를 위해서 좋은 음식재료가 된다.


◎ 피로 회복과 면역력을 높일 수 있도록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좋은데, 이 때 중심이 되는 식품으로는 보리와 콩, 계란, 시금치, 과일 등이 좋다.


◎ 탄수화물 대사를 돕는 비타민 B1와 면역기능 향상을 돕는 비타민 C를 많이 섭취하기 위해 견과류와 봄나물을 먹는 것이 좋다.


◎ 단백질과 비타민 등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한다.


◎ 졸린다고 커피를 자주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 아침을 반드시 먹어서 오전 동안 뇌 활동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며, 점심은 생선이나 육류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고, 저녁에는 곡류나 과일 등 탄수화물을 주로 섭취하면 춘곤증을 이기는 데 유리하다.


3. 춘곤증을 이기는 생활요법


◎ 무엇보다도 규칙적 생활을 하는 것이 춘곤증을 이기는 기본이다. 잠을 자거나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정해 놓는 것이 좋다.


◎ 가벼운 맨손체조와 스트레칭을 자주 해 몸과 근육을 펴주고 이완해 주는 것이 좋다.


◎ 산책 같은 가벼운 운동으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 가벼운 낮잠을 10~20분 정도 짧게 자는 것도 좋은데, 학습 및 기억 능력이 좋아지며, 업무 수행 능력 개선에 효과적이다.


◎ 과음과 지나친 흡연을 피하는 것이 좋다.


◎ 아침 식사를 해 오전에 뇌가 필요로 하는 영양을 공급한다. 아침을 거르면 오전 중의 열량 에너지를 확보하지 못해 무기력해지므로 반드시 먹어야 한다.


◎ 자기 체질을 알고, 체질에 맞는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음식물의 분해 흡수가 잘 되고, 노폐물도 축적되지 않는다.


◎ 잠을 평안하게 충분히 자야 한다.


◎ 좋은 물과 공기를 마시는 것이 춘곤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


◎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는 뇌기능을 저하시켜 만성적인 피로감을 유발시킨다.

 

 

서부일 교수/ 

 

전 대한본초학회 편집위원장

현 대한본초학회 이사

현 한약응용학회 편집위원장

현 대구한의대학교 한의학과 본초학 주임교수

현 대구한의대학교 한의과대학장 겸 박물관장

현 경상북도 농업산학협동심의회 특용작물분야 전문위원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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