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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발행인 | 입력 2013-08-26 오후 04:19:41 | 수정 2013-08-26 오후 04:09:41 | 관련기사 2건
이명박 이란 사람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지냈다. 그는 재임 중 잘 흘러가는 이 나라 4개 의 큰 강을 살리겠다며(누구도 그 강들이 죽었다고 말하지 않는다) 22조 원이라는 상상을 초월하는 액수의 돈을 들여 여기저기 강물의 흐름을 막았다.
흘러가는 물을 막았는데 강물이 썩지 않고 배기기 만무하다. 이름 하여 이명박표 ‘녹조라떼’가 연일 인터넷을 장식하고, 비겁한 학자들과 권력의 하수인이 된 언론에서는 여름철 수온이 올라가 녹조가 발생했다는 궁색한 소리만 늘어놓았다.
서민들의 하루하루가 힘든 건 언제나 그랬던 것이라 치고, 대학생들은 어렵사리 대학에 입학하고도 비싼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편의점에서 식당에서 주점에서 시간 당 수천 원 받기 위해 비지땀을 흘리는데, 대통령이라는 이 사람은 알 수 없는 강바닥을 헤매고 삽질하는데 22조원을 날렸다.
그것뿐이 아니다. 이제 그 강들의 보를 관리하느라 해마다 또 수 조원이 들어가야 할 판이다.
22조원이라... 언뜻 어느 정도인지 잘 모른다. 22조원, 예수그리스도가 태어난 2013년 전 그날, 즉 서기 1년부터 매~~일 하루에 3천만 원을 2013년 동안 쓰면 22조원이 된다.
하루 3천만 원 열흘이면 3억 원, 한 달이면 10억 원, 1년이면 100억 원, 10년이면 1천억 원, 100년이면 1조원, 1천년 이면 10조원, 2천년이면 20조원......그렇다. 매일 3천만 원씩 2010년간을 쓰면 22조원을 쓸 수 있다.
이제 아마 곧 4대강 보를 폭파 해체하자는 여론이 팽배하게 될 거다. 해체하는 방법 말고는 돈 먹는 하마이면서 자연 생태를 파괴하는 4대강의 보를 그냥 이대로 둘 수는 없는 노릇이다.
아무튼 이런 어마어마한 돈을 날렸다.
대통령을 했다는 이명박 이라는 사람이.....
사진제공 : 고상만 박사 |
화가 치밀어오르기 좋을 만한 사진 한 장 보자. 방아쇠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개머리판으로 조준하고, 뒤에 서 있는 육군 이병이 웃음을 참지 못하고 있다.
한창식 발행인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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