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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식 발행인 | 입력 2022-09-23 오후 01:20:21 | 수정 2022-09-23 오후 01:20:21 | 관련기사 건
코로나19로 모두 힘들었을 때에는 그렇다 치자. 이제 거리두기 제한도 느슨해지고 사회 속에서 좀 더 자유로워져서 몇 백 명씩 모이는 행사도 별 걱정 없이 여는 것 같은데, 읍면 체육대회고 한마음 대동제고 간에 고성군에서 돈 받는 모든 단체들이 광고할 때 꼭 특정 언론사에만 광고를 한다. 그러니 우리는 또 광고주에게 전화해서 사정사정하거나 얼굴 붉힌 끝에 겨우 2~30만 원짜리 광고 하나 받는데, 이런 거 행정에서 지도하고 이끌어야 하는 거 아닌가 말이다.
아무리 종이신문을 많이 보고 인터넷을 할 줄 모르는 노인들만 사는 동네라 쳐도 세상은 이미 손바닥 안에 들어와 있지 않은가. 좀 심하다. 어째 자그마한 행사 하나 열 때마다 행정정보 공개청구 해서 따지고 마음 상하게 해야 되나.
고성방송이나 고성인터넷뉴스가 고성군 행정이나 고성군 여러 사회단체에 얼마나 많은 해악을 끼쳤는지는 몰라도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다. 한나라당에서 민주당으로 바뀌면 나아지겠지 했더니, 야시를 피하니 범을 만난다고 아주 희한한 민주당을 만나 10년 이상을 해오던 텔레비전 방송 채널마저 날려 버리고, 4년을 고생 고생하다가 이제는 설마 그런 곤욕을 치르지는 않겠지 했더니 아예 대놓고 광고를 안 준다.
며칠 뒤면 열리는 소가야문화제 광고도 개막일이 바로 코 앞인데도 광고를 주지 않아서 종이신문에 난 광고를 보고 우리가 그냥 광고를 만들어 올렸다. 어쩌는지 보려고...
고성인터넷뉴스나 고성방송사가 그냥 절로 굴러가는 거 아니다. 모두 그냥 휴대폰만 열면 공짜로 보지 않는가. 하지만 우리도 비싼 촬영장비 사들여야 하고, 좀 더 낡았다 싶으면 새 장비로 바꿔야하고...방송장비는 또 한두 푼 하는 것도 아니다.
고성군 13개 면과 1개 읍에서 16년 동안 고성방송이나 고성인터넷뉴스에다 구독료를 줬다고 쳐보자. 1개 읍면에서 달마다 5천 원씩 낸다고 계산해보면 한 달에 7만 원씩, 1년이면 84만 원, 10년이면 840만 원, 6년치 504만 원을 더하면 1,345만 원 정도 된다. 하지만 어떤 읍면에서도 정보이용료 정도라 생각하고 구독료 삼아 주는 곳 하나 없다. 뭐, 이래야 된다는 건 아니다만 상식을 동원하고, 보통으로 생각하면 그렇다는 이야기다.
이처럼 어려울 수밖에 없는데 코로나 이후에도 이러니 기가 찬다는 말이다.
제발 좀 나랏돈 갈라 주고서는 제대로 공평하게 잘 쓰는지 단단히 살펴라!
한창식 발행인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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