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청년과 함께 가는 고성군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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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청년과 함께 가는 고성군 만들자!

고성인터넷뉴스  | 입력 2024-01-10 오후 04:52:26  | 수정 2024-01-10 오후 04:52:26  | 관련기사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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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군의회 김향숙 부의장

 

2024년 갑진년 새해이다.

새해는 항상 누구나 새 뜻과 새 마음으로 한해를 힘차게 시작하고자 다짐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본 의원 또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고성군민을 위해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초심을 잊지 않고 열심히 하고자 다짐해본다.

 

2024년은 국내외적으로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고 특히 우리 고성군은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서 인구 증가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해인 것 같다.

인구소멸지역의 특색은 농어촌 지역으로 산업기반이 취약해 청년층의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청년고용률이 낮고 젊은 여성의 일자리 기회가 적은 곳이다.

 

현재 고성군 인구는 49,468. 5만 명 선이 무너진 고성 인구가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출생아 수 대비 많은 사망자 비율로 인해 자연스레 줄어드는 인구와 함께 고성을 떠나는 청년세대가 늘어나면서 인구 감소의 주요인이 되고 있다.

최근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고성군 출생아 수는 역대 최저인 85명에 불과한 반면 사망자 수는 764명에 이르러 심각한 현실로 나타났다.

 

청년세대의 지역 이탈과 일자리·주거·혼인·출산·육아 문제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로 직결되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이기에 우리 고성군에서도 그 무엇보다 최우선적으로 대응해야 할 부분이다.

고성군 역시 2022년 경상남도의 청년친화도시 사업에 선정된 이후 청년 정책과 사업을 본격적으로 발굴하며 시행하고 있으나, 청년들이 고성에 머무르게 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획기적이고 파격적인 정책을 통해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다양한 일자리를 지역 청년들에게 우선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양촌·용정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설 SK오션플랜트 등 산업체와 유스호스텔, 동물보호센터, 해양치유센터 등 공공시설의 건립에 맞춰 지역 청년들이 근무 자격 조건을 갖출 수 있도록 사전에 교육 프로그램이나 자격증반을 운영해 지역인재를 양성해야 한다.

또한 청년들의 창업 시 임대료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전통시장 내 공실 상가를 매입해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임대해 청년 상인을 육성시켜 청년 창업과 전통시장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잡도록 추진할 필요가 있다.

 

주거 부분은 당장 행복주택의 사례만 보더라도 청년들의 경쟁률이 높으며, 언제 입주할 기회가 올지 기다리고 있는 청년들이 상당수다.

타 시군의 경우 월세 1만원 임대주택, 신혼부부 1,000원 주택, 반값 타운하우스 추진 등 청년 인구 유입을 이끌기 위한 파격적인 주거 대책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안정적인 주거를 마련하기 어려울수록 지역을 떠날 가능성이 높고 혼인·출산에 대한 부담이 크게 작용하는 만큼 고성군도 우리 실정에 맞는 청년, 신혼부부 임대주택 공급 정책을 추진해 청년들이 고성에 머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와 함께 지역 청년들이 문화예술을 일상에서 즐길 수 있도록 뮤지컬, 콘서트, 연주회 등 공연 문화를 활성화해 삶의 질 향상과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져야 한다.

문화 수준은 곧 지역사회의 수준이라 말하는데, 청년들의 문화예술 욕구를 면밀히 파악해 수요에 맞는 사업을 펼칠 필요가 있다.

 

고성의 미래는 청년세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청년들이 고성에서 머무르며 아이를 행복하게 키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행정에서는 단기간에 성과를 내려고 하기보다 장기적으로 큰 그림을 그려 한발 앞선 다각적인 정책을 준비하고 실천해야 할 것을 강조한다.

 

고성군이 청년과 함께 가면 희망이 있다.

고성군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다 함께 노력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고성인터넷뉴스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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