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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인터넷뉴스 | 입력 2024-10-02 오후 03:40:16 | 수정 2024-10-02 오후 03:40:16 | 관련기사 건
허동원 도의원(국민의힘, 고성2)
지난 9월 6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고성 송학동 고분군 14호분이 발굴되었다. 고성을 중심으로 진해·통영·거제·남해 등을 아우르는 해상왕국을 형성했던 소가야를 대표하는 옛 왕의 무덤이 열린 것이다.
가야권역의 고분 중 최대 규모인 송학동 고분군은 소가야 최전성기를 이끌었던 왕의 고분이자 현재까지 조사된 소가야 왕릉 중 가장 이른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조사되었기에, 소가야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체계적인 관리와 역사·문화 콘텐츠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필자는 송학동 고분군의 발굴이 고성의 옛 명성과 영광을 복원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 기대하며, 해상왕국 ‘소가야’를 대표하는 고성이 역사문화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세 가지 사업을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문화재청의 ‘역사문화권 정비육성 선도사업’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 2023년 선정된 함안, 강릉 나주, 해남 등 4개의 지자체는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하여 지역을 개발하는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역사적 가치를 지역민과 공유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사업에 선정될 수 있었다.
고성군 역시 송학동 고분군의 보존 및 주변 지역을 연계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소가야 관련 학술대회 개최와 역사적 가치의 홍보 등 단계적으로 공모를 준비하여 지역의 역사·문화를 보존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지역활성화를 이끌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
둘째, ‘소가야문화제’의 지원 확대와 외연적 확장이 필요하다. 올해로 47회를 맞이하는 소가야문화제는 고성의 전통문화와 예술을 전승하고 애향심과 자긍심을 높이는 지역문화 축제이기에, 소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다양한 콘텐츠로 개발하고 역사·문화·교육을 융합하는 차별화 전략을 통해 고성의 소가야문화제가 가야권 전체를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특히 소가야의 역사문화권역이었던 거제시·통영시·사천시·진주시·남해군과 함께 소가야 문화 복원을 위한 교류를 확대하고 참여를 적극 유도하여 소가야문화제의 외연적 확장을 통한 소가야 문화의 확산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셋째, ‘소가야 역사문화권 협의체’ 구성과 정례화가 필요하다. 소가야 역사문화권에 포함된 지자체를 ‘소가야 역사문화권 협의체’로 발족하고 실질적인 협업을 위한 정례화를 추진한다면, 행정·경제·산업·교육·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강화는 물론 지역의 역사·문화를 바탕으로 미래 도약과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지방소멸에 공동 대응하는 지역 공동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고성군은 주변 도시의 발전과 팽창으로 생활권이 분산되고 있으며, 인구 감소가 가속화되는 문제를 직면하고 있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송학동 고분군을 연계한 역사문화권 정비육성 선도사업의 도전과 소가야를 대표하는 역사문화도시로의 도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다.
10월 1일은 고성군민의 애향심을 고취하고 화합하는 고성군민의 날이며, 10월 3일은 우리 지역의 지역문화 축제인 제47회 소가야문화제가 개최되는 뜻깊은 한 주인 만큼, 군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고성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10월이 되길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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