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과 서울을 잇는 남산(南山), 문화적 연결로 새로운 랜드마크 조성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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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과 서울을 잇는 남산(南山), 문화적 연결로 새로운 랜드마크 조성을 꿈꾼다

고성인터넷뉴스  | 입력 2025-03-05 오후 03:24:13  | 수정 2025-03-05 오후 03:24:13  | 관련기사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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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동원 도의원(국민의힘, 고성2)

 

남산(南山)’은 단순한 지명이 아닌 우리 고유의 공간 인식과 전통적 가치관이 스며 있는 이름이다. '()'자가 ''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듯이, 우리 선조들은 전통적으로 남향을 기준으로 방위를 설정하였으며, 전국 곳곳에 존재하는 남산은 단순한 지리적 명칭을 넘어, 각 지역의 중심부에서 앞쪽에 위치한 산이라는 공통된 의미를 공유한다.

 

과거부터 우리나라의 주요 도시와 마을들은 남향을 기본으로 설계되었다. 좌청룡 우백호의 개념에서 볼 수 있듯, 남쪽을 바라보면 왼쪽이 동쪽(청룡), 오른쪽이 서쪽(백호)이 되는 방위 체계를 사용했으며, 이에 따라 마을 앞에 위치한 산은 자연스럽게 '남산', '앞산'이라 불리게 되었다.

 

삼국시대의 고구려, 백제, 신라의 수도를 비롯하여 가야의 도시들에도 각각의 남산이 존재했다. 특히 소가야의 수도였던 고성의 남산은 지역의 정체성과 역사를 대표하는 중요한 지리적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서울 남산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으며, 이러한 문화적 연결고리를 바탕으로 고성의 남산과 서울의 상징적 랜드마크인 남산타워를 연계한 고성형 남산타워를 설치하는 '남산 연결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을 제안한다.

 

남산이라는 이름이 가지는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지역 간의 상생 발전을 이루는 새로운 모델을 발굴하는 것은 물론 문화적 공통점을 활용한 관광 개발이 지역의 정체성을 더욱 부각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남산 연결 프로젝트는 고성 남산 전망대조성을 통한 관광 명소화를 중심으로 서울 남산타워와 고성 남산 전망대를 실시간 영상으로 연결하는 체험 시스템과 고성과 서울의 역사, 문화를 소개하는 전시 공간을 조성하여 관광객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적 연결 공간을 조성하는 등 고성과 서울의 전망대를 매개체로 지역 간 문화적 유대감 형성을 유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지방의 문화적 연결을 통한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서울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지방 방문을 유도하여 지역 관광 산업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서울특별시와 서울주택공사(SH공사)에서 추진하는 서울-지방상생형 순환 도시조성사업인 골드시티와 같은 서울-지방상생형 협력사업을 제안하여 예산을 확보하고 고성과 서울이 행정 협업을 통해 공동 기획한다면 남산 연결 프로젝트는 실현이 가능하다.

 

'남산'이라는 이름에 담긴 공통의 문화적 가치는 고성과 서울을 잇는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관광 개발을 넘어, 고성군과 서울시의 적극적인 관심 및 참여를 통해 지방소멸에 대응하고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의미 있는 사업의 초석이 될 것이며, 우리 문화의 연속성과 지역 간 상생 발전의 새로운 모델이자 고성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나길 간절히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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