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삼화 고성교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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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삼화 고성교육장

최헌화 기자  | 입력 2007-05-17  | 수정 2007-05-17 오전 9:09:21  | 관련기사 건

고성군 출신 교육자로 고성교육장으로 부임하고 있는 이삼화 교육장을 만나 고성교육 전반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 고성교육청 이삼화 교육장

-지난 5월 15일 스승의 날에 고성관내 학교 휴업에 대해


스승의 날은 스승에 대한 존경심을 되새기고 그 은혜를 기념하기 위하여 정한 날로 정의하고 있지만 교육자로서 제자들을 위한 교육 방향을 정하고 사제 간의 정을 나누는 날로 재해석하고 싶다.


이번 스승의 날 휴업은 지난 4월초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된 사안으로 학생들 교육과정에는 지장이 없지만 과거 ‘책걸이’(서당에서 교재를 끝내고 학부모들이 떡과 음식을 해 서당 훈장과 학동들이 함께 나눠 먹고 축하 하던 풍속) 등을 통해 사제 간의 정을 돈독히 하는 미풍양속들이 사라지고 있는 현실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일부 학교에서 촌지문제로 물의를 일으켰던 것을 언론매체가 마치 전 교육자들이 그러한 것처럼 매도하고 자질을 의심하는 보도를 접하면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번 스승의 날 휴업이 교육자로서 무척 가슴아픈 일이지만 뼈를 깎는 반성의 의미도 담고 있으므로 좋은 시각으로 봐 주면 좋겠다.

 

-향후 고성교육청이 계획하고 있는 교육의 방향은


고성군민 모두가 동참해 사활을 걸고 있는 조선산업특구는 반드시 유치되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으며 이와 더불어 지역 발전을 이루고 그를 바탕한 자치체의 재정적 뒷받침이 지역 교육발전을 앞당긴다고 확신하고 있다.

 

아울러 우리 교육청에서도 그런 희망적인 고성의 미래를 내다보며 교육정책을 수립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고, 특히 지역발전과 관련한 모든 일들에 교육이 최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점을 많은 분들이 알아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물론 고성교육장으로서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교육의 장을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학부모와 고성군 행정의 적극적인 관심과 뒷받침 또한 뒤따라야 고성교육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현직 교사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교사는 학생에게는 신뢰를 주어야하고 학부모에게는 믿음을 주는 교육을 펼쳐야 한다.


특히, 초.중 교사는 바른 품성을 심어주는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고 수업에 임해 주길 바라며, 고등교사는 끊임없는 연구와 수업을 통해 많은 학생이 대학에 진학해 높은 수준의 학업을 할 수 있게된다면 학생이 신뢰하고 학부모에게 믿음을 주는 교육을 실천하는 것일 것이다.

 

-올 8월 정년퇴임을 앞두고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고성군 인구감소 등으로 인해 폐교가 많이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폐교된 학교의 역사를 말해주는 기록물과 자료들이 소실되고 있어, 고성교육청 건물을 활용하거나 여건이 된다면 부지를 확보하고 예산을 지원 받아 고성군 관내 전 학교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고성군 교육 역사관을 설립해 옛 학교추억을 간직한 고성교육청으로 만들고 싶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은


현재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공교육보다 사교육이 우선시되고 있는 현실이 너무나도 서글픈 일이지만 이를 바꾸기 위해선 교육공동체라는 인식하에 학부모와 교사, 학생들이 서로 신뢰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일이라 생각한다.

 

교육공직생활 마지막을 고향에 내려와 후학들을 위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다만, 재직기간동안 크고 작은 일들로 교육 종사자와 학부모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던 점이 늘 마음에 걸린다.

 

이제 몇달 남지않은 고향에서의 공직생활이다. 고향 고성을 위해 신명과 열정을 바치리라 다짐했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인연을 같이했던 교육관계자들과 제자들 모두 뒷날 가장 좋은 인연으로 만나길 바란다.

 

바쁘신 일정에도 인터뷰에 응해 주신 고성교육청 이삼화 교육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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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헌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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