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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하 기자 | 입력 2014-05-19 오후 03:51:41 | 수정 2014-05-19 오후 03:51:41 | 관련기사 1건
고성 미국유학 프로그램 첫 도전이자 성공의 열매
“‘고성 미국유학 프로그램은’글로벌 인재 시작을 맺기에 더 없이 좋은 기회”
고성군교육발전위원회, 1500만 원 장학금 전달해
고성군 ‘미국유학 사전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유학하고 지난 4월 26일, 세계명문대학인 UC 버클리 합격이라는 낭보를 전해온 한도경 학생이 귀국해 19일, 모교인 고성고등학교에서 후배 180여 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한도경 학생은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불구하고 고성군에서 운영한 ‘미국유학 사전교육 프로그램’에 재학 중 참여해 2012년도 미국 DVC(Diablo Valley College)에 입학한 후 2년 만에 세계 명문대학인 UC 버클리(영국의 대학평가기관 THE의 세계대학랭킹 6위)외 UCLA, UC 샌디에고, UC데이비스에도 나란히 합격하는 영예를 안았다.
‘미국유학 사전교육 프로그램’ 첫 번째 참여자로서 후배들에게 경험담과 다양한 길을 들려주고 싶다는 한도경 학생은 오랜만에 학교를 찾아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후배들을 만나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는 말로 특강의 첫 문을 열었다.
한도경 학생은 고성군의 ‘미국유학 사전교육 프로그램’은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았던 자신에게 기적처럼 다가온 기회였고 말하면서 “일주일에 여덟 시간씩 원어민 선생님과의 개인별 1:1 맞춤형 토론수업은 College에서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숙제, 시험, 에세이 등 엄청난 과제를 영어로 소화해야하는 장벽을 넘어서는 중요한 발판이 됐고 소양교육은 유학에 필요한 현지 지식을 제공해 유학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를 사전에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또한, “세계가 원하는 글로벌 인재가 되고 싶다면 그 시작을 맺기에 더없이 훌륭한 기회인 ‘미국유학 사전교육 프로그램’ 참여의 기회를 잡을 것을 강력히 추천했다.
하루하루의 삶이 치열하고 도전의 연속이었지만 꿈을 이룰 수 있었던 원동력은 자신이 원하던 공부를 마음껏 하고 넓은 세상을 몸으로 부딪혀가며 뛰놀고 배우는 ‘기쁨‘이라 했다. 눈물 나게 힘들었지만 동시에 눈물 나게 값지고 보람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한 양은 “현실의 벽이 크다는 이유로 주저하지 말고 꿈을 위해 아낌없이 고군분투하고 하루를 일년같이 열심히 살아가기를 바란다.”라며 애정 어린 조언으로 후배들에게 용기와 도전의식을 심어 주었다.
한 양은 오는 8월 미술사 전공으로 UC 버클리에 3학년으로 전학할 예정이며, “합격이 끝이 아닌 시작임을 늘 잊지 않고 열심히 공부해 박물관에서 전시·기획하는 큐레이터나 미술사를 연구하는 교수가 돼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의 미술학을 연구해 그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고성군 미국유학 사전교육 프로그램 참여자 UC버클리 입학자 한도경 학생 장학금 전달 한편, 이에 앞서 (사)고성군교육발전위원회는 19일 오전, 군청 중회의실에서 한도경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한 장학금은 1500만 원으로 2014년도 (사)고성군교육발전위원회에서 지급하는 우수대학 입학 장학금 500만 원과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먼 타국으로 꿈을 찾아 나선 한도경 학생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돼 주고자 고성고등학교 5회 졸업생 이순 씨가 지정 기탁한 특별 장학금 1000만 원이다.
김오현 이사장은 “고성지역의 인재를 한국의 인재로 그리고 국제적 역량을 갖춘 세계적인 인재로 키우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고 기탁금, 회비 등으로 조성된 교육발전위원회 기금을 장학사업에 아낌없이 투자해 학생들이 경남 고성군에서 공부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유학 프로그램 첫 도전과 함께 큰 성과를 거둔 한 양을 격려했다.
한 양은 “그동안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을 가져 준 고성군과 고성군교육발전위원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미국유학 사전교육 프로그램 이란 다른 지역과 차별화, 차등화 된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하여 2011년도부터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추진하는 ‘맞춤형 미국유학 사전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도 관내 2~3학년 25명을 선발해 지난 2월 21일부터 12월 말까지 매주 주말 서울 유명 어학원의 영어전문강사를 초빙해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토플 5개 과정을 집중 교육해 미국 현지 유학 시 거치게 되는 ESL과정을 사전에 교육하고 고등학교 3학년 졸업 전 미국에 있는 대학(College)으로 유학을 떠나게 된다.
또한 유학에 필요한 현지 지식을 사전에 제공해 유학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시행착오를 방지하기 위해 소양교육을 실시하는 등 유학 준비생들에게 유학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준다. 아울러 유학 중에도 입학준비, 장학금과 대학 입학정보 안내, 서류절차 대행 등 종합적인 유학컨설팅을 실시한다.
즉, ‘미국유학 사전교육 프로그램’은 미국으로 유학을 가더라도 별도의 어학연수 없이 즉시 수업에 참여 가능할 정도로 영어능력을 향상시켜 2년 과정의 College 유학을 통해 적성에 맞는 학과를 선택하여 미국 내 대학교 및 국내 대학교 3학년에 진학하도록 하는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으로 농어촌 지역인 고성의 학생들에게 해외대학 진학의 기회를 제공한다.
고성군에서 이와 같은 미국유학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개인별 재능과 적성에 맞는 학과 선택으로 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개인별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고, 자유로운 영어구사 능력 등 국제수준의 능력 배양을 통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여 명품 교육도시 고성군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자 추진한 것이다.
그리고 미국 대학(College)에 고성 학생을 보내게 된 이유는 College는 지방정부 예산으로 설립된 기초대학 과정으로 University보다 20 ~ 50%정도 학비가 저렴해 연간 2천만 원 정도의 학비와 생활비로 대학을 다닐 수 있으며, 전공학과를 선택하지 않고 2년간 60학점을 이수하고 나면 졸업 후 개인별 적성에 맞는 전공을 선택해 University 3학년에 입학하거나 취업이 가능하다.
또한 University 3학년 입학 전에 College를 거침으로써 문화적 충격과 언어장벽을 해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University에 1학년으로 입학한 학생들보다 성적이 더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유학중인 학생들은 College를 졸업하고 성적이 우수하거나 조건이 되면 언제든지 미국 명문대학(UC버클리, UCLA, UT오스틴 등)에 3학년으로 입학할 수 있으며, 국내 대학 3학년에 일반 편입도 가능하다. 특히, 국내 명문대 편입 시 영어성적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명문대 편입에 유리하다.
미국유학 사전교육 프로그램의 성과는 지난 2011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이 프로그램을 운영해 2014년까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DVC(Diablo Valley College)에 3명, HCC(Houston Community College)에 2명, AAU(Academy of Art University)에 1명, LA지역에 있는 GCC(Glendale Community College)에 4명 등 현재 10명이 유학중에 있으며, 유학생들은 현지 수업에 잘 적응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 중 DVC 한도경 학생의 UC버클리 입학과 함께 2012년부터 유학중인 학생 2명도 UCLA등 미국유명 대학에 3학년으로 입학할 예정이다.
안정적인 유학기반 정착을 위해 고성군은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프로그램 운영 사업비 4억 7500만 원과 유학 진학자들을 위한 해외연수 경비 1억 3952만 원을 지원해 안정적인 유학 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사)고성군교육발전위원회와 연계해 미국유학 사전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College 입학 시 3백만 원, 미국 University 입학 시 5백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유학생 10명에게 장학금 4984만 원을 지급하는 등 총사업비 6억 6436만 원을 들여 미국 유학기반 정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미국내 College에 토플시험 없이 바로 입학할 수 있도록 글렌데일 CC, 콘트라코스타 C, 디아블로밸리 C, 로스메다노스 C, 휴스턴CC 현지 5개 대학과 국제교육교류협약(MOU)을 체결하고, 학부모님과 학생들의 유학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현지 한인회인 LA한인회, SF한인회, SF경제인연합회, 휴스턴한인회, 텍사스한인회와 자매결연을 맺는 등 지속적인 교류 확대로 학생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정선하 기자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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