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홍길 전시관 27일 개관식 가져 세계최초 히말라야 8000m급 16좌를 완등한 산악인

> 뉴스 >

엄홍길 전시관 27일 개관식 가져 세계최초 히말라야 8000m급 16좌를 완등한 산악인

한창식 기자  | 입력 2007-10-28  | 수정 2007-10-28 오전 8:02:24  | 관련기사 건

세계적인 산악인 엄홍길(47)씨 전시관이 고향인 경남 고성군에 건립됐다.

  

거류산(해발570m) 자락에 건립한 엄홍길 전시관 개관식에 한나라당 김형오 의원과 김명주 국회의원, 이인정(사)대한산악연맹 회장, 이학렬 군수, 하학열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전국 산악인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학렬 군수는 이날 개관식에서 ‘엄홍길 대장은 고성이 낳은 세계적인 산악인으로 이를 기리는 전시관을 고향에 세우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엄대장의 불굴의 도전정신을 본받자’고 말했다.


이어 엄대장은 “오늘의 제가 있는 것은 산에 묻힌 수많은 산악인과 세르파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먼저 그들의 영혼에 머리 숙인다”고 말하고 “저의 고향에 전시관을 마련해 주시니 항상 고향발전을 위해서도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 팬 싸인을 해주고 있는 엄홍길 씨

 

이번에 개관한 전시관은 거류면 은월리 1만7000여㎡ 부지에 663㎡의 지상1층 건물로 전시관에는 엄씨가 등정했던 히말라야 8000m급 고봉의 사진과 텐트, 산소마스크 등 원정당시 사용했던 각종 장비 108점등이 전시된다.


또 등반과정 등을 담은 6분짜리 영상물을 상영할 영상관도 있어 히말라야 등산과정에서 겪은 고난과 도전정신이 그를 히말라야로 이끌었던 생생한 모습을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으며 전시관 앞쪽에는 소형차 37대, 대형차 14대의 주차장이 마련됐다. 전시관 건립에는 33억4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 전시과 내부 모습

 

고성군 영현면 출신인 엄씨는 지난 2004년 9월 5일 고성군청에서“엄사모”회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6 경남고성공룡 세계엑스포」홍보대사로 위촉되어 엑스포 성공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는 등 고성군과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다.

 


한편 군은 2단계 사업으로 2010년까지 24억 원을 추가 투입해 전시관 뒤편에 산악인들뿐만 아니라 청소년들과 군민들을 위한 각종 이벤트 행사와 극기 훈련장소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인 인공암벽장(H=18m, L=16m)과 거류산 황토지압 등산로, 놀이마당, 등산학교를 건설할 계획이다.

 

또한 이 전시관 개관으로 인근 당항포관광지, 상족암 공룡박물관 등과 연계한 등산관광 인프라 구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거류산을 찾는 등산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히말라야(Himalayas)는 고대 산스크리트(梵語)의 눈[雪을 뜻하는 히마(hima)와 거처를 뜻하는 알라야(alaya)가 결합되어 생긴 말로 `눈의 거처` 즉 `만년설의 집`을 의미한다.


네팔, 인도, 파키스탄, 중국, 부탄에 걸쳐 있는 大습곡 산맥인 히말라야산맥은 북서쪽에서 남동 방향으로 활 모양을 그리며 파키스탄과 인도 북부·네팔·시킴·부탄·티베트 남부까지 뻗어 내리고 있다.


■ 히말라야 14좌

히말라야 14좌는 히말라야의 8000m급 봉우리 중에서도 하늘의 별에 견줘 `자이언트`로 불리는 높은 봉우리들 중 14개를 지칭하는 것으로 에베레스트, K2, 칸첸중가, 로체, 마칼루, 초오유, 다울라기리, 마나슬루, 낭가파르밧, 안나푸르나, 가셔브롬1, 브로드피크, 가셔브롬2, 시샤팡마 등이다.


대다수가 네팔, 파키스탄과 중국 국경지역에 있으며 시샤팡마는 중국 티벳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세계의 8,000m급 봉(14좌)

산 이름 높이(단위:m-ft) 소속 지역

1. 에베레스트(Everest ) 8,848-29,028 네팔/중국

2. 케이투(K2) 8,611-28,250 파키스탄/중국

3. 캉첸중가(Kangchenjunga) 8,586-28,169 네팔/인도

4. 로체(Lhotse) 8,511-27,940  네팔/중국

5. 마칼루(Makalu) 8,463-27,766  네팔/중국

6. 초오유(Cho Oyu) 8,201-26,906  네팔/중국

7. 다울라기리(Dhaulagiri) 8,167-26,795  네팔

8. 마나슬루(Manaslu) 8,163-26,781  네팔

9. 낭가파르밧(Nanga Parbat) 8,125-26,660 파키스탄

10. 안나푸르나(Annapurna) 8,091-26,545 네팔

11. 가셔브룸 1봉(GasherbrumⅠ) 8,068-26,470 파키스탄/중국

12. 브로드피크(Broad Peak) 8,047-26,400 파키스탄/중국

13. 가셔브룸 2봉(Gasherbrum Ⅱ) 8,035-26,360 파키스탄/중국

14. 시샤팡마(shisha Pangma) 8,012-26,285 중국


■ 히말라야 16좌

히말라야 16좌란 공인된 8000m급 14좌와 비공인 2개 봉우리를 말한다.


비공인 2개 봉우리는 `얄룽캉(8505m)`과 `로체샤르(8400m)`로, 이들은 독립된 산으로 대접받지 못하는 위성봉이면서도 독립봉 성격이 강해 세계 산악계는 이들을 점차 독립봉으로 인정해가는 추세이다.


*기 타 8,000m급 봉(2좌)

15. 얄룽캉(Yalung Kang) 8,505m-27896 ft 네팔

16. 로체샤르(Lhotse Shar) 8,400m-27552 ft  네팔/중국

 

-Copyrightsⓒ고성인터넷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지역인터넷언론협회 뉴스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한창식 기자

ⓒ 고성인터넷뉴스 www.gsinew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작성자 :
  • 비밀번호 :

칼럼&사설전체목록

내란은 처벌되고 우리 민주주의는 비약적 진전을 이룰 것이다

최근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