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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 입력 2016-07-30 오후 01:46:23 | 수정 2016-07-30 오후 01:46:23 | 관련기사 건
‘북촌’, 사람 사는 동네 이름이라 쳐도 그 이름만으로도 뭔가 차분하고 정갈한 느낌이 든다. 아니나 다를까 고성읍 서외5거리 ‘북촌’은 정갈하고 우아한 품격을 느낄 수 있는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음식점이다.
서울 북촌 한옥마을을 떠올리며 사랑채를 마주한 대청에서 요즘 같은 여름날 정갈한 찬에다 맛깔스러운 떡갈비를 먹는다는 생각만으로도 서외5거리 ‘북촌’ 에서 한 상 받으면 그 시절 대갓집 양반이 된 기분이다.
우리 고성군의 경우, ‘외식’을 떠올릴 때 생선회와 생고기로 대표되다시피 하며 선택의 폭이 좁아 적잖이 고민하던 이들에게 서외5거리 ‘북촌’ 떡갈비는 ‘기다리고 찾던 바로 그 음식’ 이라고 할 정도의 음식점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북촌’ 정도면 손님이 찾아 왔을 때 점심이든 저녁이든 부담 없이 추천하고 자리해도 민망하지는 않을 것이 확실하다. 적당한 가격에다 깊은 맛을 제대로 낸 떡갈비에 탁월한 선택을 했다고 자신 할 수 있겠다.
음식의 특질 상 혼자서 즐기기는 좀 그렇고 어차피 두 사람 이상이 즐길 식사자리라면, 한우 떡갈비와 한돈 떡갈비를 반반씩 섞어 같이 맛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북촌’ 주인 내외는 고성사회 외식문화를 나름대로 조사하고 연구해 내린 결정이어서 강한 자신감을 보이는 것도 고객으로서는 신뢰할 수 있어 좋았다.
서외5거리 ‘북촌’, 한 번 가면 반드시 다시 찾게 된다.
김미화 기자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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