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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 입력 2009-03-30 | 수정 2009-03-30 오전 11:30:31 | 관련기사 건
낙지마당에서는 언제나 싱싱한 낙지전골을 맛볼 수 있다. 물론 낙지마당도 예약을 하지 않으면 쉽게 낙지를 먹을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다. 큰 낙지가 꿈틀거리며 전골냄비 안을 슬슬 기어 다니는 모습을 보면 쉽게 낙지를 먹는다는 것이 낙지한테는 매우 미안하다. 불 위에 앉은 전골냄비 안의 낙지로서는 서서히 뜨거운 기운이 올라오니 뚜껑을 타고 이리저리 조금이라도 차가운 곳을 찾아 움직이기 시작한다.
한 번 스르르 끓고 나면 가위로 잘라 막 데쳐진 낙지를 고추냉이 소스에 찍어 먹는데, 그 맛이 그냥 일품이다. 이렇게 낙지와 해물을 건져먹고 나면 고소한 참기름과 야채와 김치를 잘게 썰어 넣고 밥을 볶아 먹으면 낙지전골의 전 과정을 마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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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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