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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 입력 2016-02-23 오후 02:26:35 | 수정 2016-02-23 오후 02:26:35 | 관련기사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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丙申년 대보름을 맞아 올 한해의 액운을 떨쳐내고 행운을 비는 마암면 제20회 정월대보름 달집놀이 행사가 펼쳐졌다.
22일, 마암면 농업 경영인회가 주최하고, 고성군과 동고성농협 마암면 기관체가 후원한 이날 행사는 선조들의 얼과 전통을 계승 발전시켜 면민 화합의 장과 신명난 한판을 만들자는 취지로 마암면민 100여명이 모여 윷놀이와 투호놀이 등 민속놀이로 시작됐다.
행사장을 찾은 최평호 고성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흠이 없는 한 해가 되고, 항상 건강하고 가정에 행운과 더불어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 합니다”라며 오늘이 복을 비는 자리인 만큼 가정의 평안과 복이 많기를 바란다며 행사를 진행하는 마암면민들을 축하했다.
이 밖에도 동고성농협장과 황보길 군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이을상 마암면장과 여러 내빈들도 참가한 면민들에게 만복을 기원하는 인사를 했다.
행사 중간 중간에는 마암면의 여러 인사들이 기탁한 푸짐한 상품들로 행운권추첨이 이뤄지고 마암면 농악대의 지신밟기 등 흥겨운 농악공연도 펼쳐졌다.
이어진 본격적인 기원제의 시작으로 마암노인회 회장의 주도로 ‘소지’ 올리는 행사가 진행됐다. 좌집사에는 이태수 전회장, 우집사로는 김종수 현부회장이 참여했다. 소지는 면소지, 부정소지, 몸소지, 마을소지, 우마소지, 농협소지 등의 순서로 마암면 발전위원회위원들과 각 마을 이장들이 같이 동참해 기원제를 진행했다.
소지올리기 순서가 마무리 돼 갈 즈음에는 마암면 풍물패의 흥겨운 풍물공연에 어울리는 한바탕 신명이 펼쳐졌다.
간절한 소망과 기원이 담긴 달집에 매달린 소지과 함께 달집을 태울 때에는 모두가 활활 타오르는 달집을 보며 한 해의 행운과 소원을 비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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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gsinews@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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