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예결위장 점거..이강래 대통령 결단 촉구. 안상수 오늘까지만 기다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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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예결위장 점거..이강래 대통령 결단 촉구. 안상수 오늘까지만 기다릴 것

국회/정차모 기자  | 입력 2009-12-18  | 수정 2009-12-18 오전 10:43:19  | 관련기사 건

한나라당이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해 계수조정소위 구성의 시한을 민주당 측에 17일 오전 10시까지로 제시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시 단독으로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민주당은 17일 오전 예결위 위원장석을 기습 점거해 물리적 충돌 발생했다.

 


민주당 예결위 간사 이시종 의원이 의장석을 점거 했고 그 외 40여명의 의원이 집결해 대치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예결위원회의장을 기습점거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한나라당과 친박연대가 합동으로 계수조정소위 구성하는 것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예결위장 점거 취재에 열올리는 국회출입기자.


특히, 민주당은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16일 제안한 대통령 + 여야대표 회담의 결과를 지켜본 뒤 예결위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여야 영수회담이 끝나고 난 뒤 계수조정소위를 하는 게 순리로 한나라당이 날치기하듯 소위 구성을 결행한다면 민주당은 좌시할 수 없다(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본청 245호실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예산안 심의를 위한 소위 구성은 오늘까지 기다리겠다고 선포했다. 


이에 안상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예결위원회의장을 기습점거한 것과 관련하여 "4대강 예산의 일부를 삭감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왔는데 아쉽다, 여당 단독으로 계수소위를 구성하거나 직권상정하지 않고 원만히 처리하도록 최대한 노력 할 것"이라며 "18일까지 기다려보고 만약 이때까지 민주당이 어떤 해법을 내놓지 않으면 단독 강행도 불사할 것"을 밝혔다.

 

18일 오전 9시 예결위장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강래 원내대표의 모두발언.


민주당 박지원 정책위의장은 "예결위 점거는 의원들의 뜻을 모아 결정한 것이며, 여당이 계수소위 구성을 연기한다는 입장을 밝힐때까지 점거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한나라당은 계수조정소위를 구성해 예산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실력 저지로 일방 처리는 막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예결위 파행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그러나 여야의 협상파 중진의원들이 이 같은 대치 상황에 국회에서 만나 타협점을 모색했으나 여야의 첨예한 대립으로 인해 극적 돌파구를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럴 경우 결국 대통령을 포함한 여야 대표회담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할 상황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가 제출한 예산서는 민주당 보좌관들의 의자로 변하고 말았다. 


현재 여야간 강경한 태도로 입장조율이 어렵고 이명박 대통령이 해외방문 중이기 때문에 이 대통령이 돌아오는대로 성사여부가 결정될 것이란 예상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대통령과의 구체적 일정조율 등으로 늦어질 것으로 전망, 내년도 예산안의 연내 처리는 불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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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차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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