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대 규모의 선거를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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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대 규모의 선거를 치릅니다.

이동환 기자  | 입력 2010-05-19  | 수정 2010-05-19 오후 6:56:50  | 관련기사 건

오는 6월 2일 실시하는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의원, 교육감과 교육의원 등 8개의 동시선거를 사상 최초로 치른다. 3,800여만 명의 유권자가 3,991명의 후보자를 선출하는 이번 선거는 동원되는 물량 또한 사상 최대이다.

 

□ 투표용지를 쌓으면 백두산의 11배 높이이다.

 

이번 선거의 유권자는 3천8백여만 명이다. 유권자 수만큼 8개 선거의 투표용지를 인쇄할 경우 3억장이 넘는다. 투표용지 100장을 쌓을 때 1cm 정도 되며 3억 장을 포갤 경우 30km가 된다. 이는 63빌딩 높이(지상높이 249m)의 120배이며 백두산 높이(2,744m)의 약 11배이다.

 

또한 투표용지 4장의 크기를 A4용지 1장으로 가정할 경우, 면적은 축구장 684개 넓이이며, 이를 일렬로 연결하면 44,550km가 되어 경부고속도로를 50여 번 왕복할 수 있으며 한강 길이(481.7km)의 약 92배 길이이다.

종이 1톤을 만들기 위해서는 30년생 나무 20그루 분량의 펄프가 소요된다. 3억장의 투표용지의 무게는 403톤이며 30년생 나무 8,060 그루가 필요하다. 투표율이 50%에 머무를 경우 4,000여 그루의 나무가 헛되이 베어지는 셈이다.

 

높 이

30km

백두산 11배

면 적

4,740,120㎡

축구장 684개

길 이

44,550km

한강 92배

무 게

403톤

30년생 나무 8,060그루

 

□ 선거운동을 위한 홍보물도 엄청난 양이다.

 

후보자는 거리에 붙이는 ‘선거벽보’와 모든 세대와 부재자 투표자에게 보내는 ‘선거공보’를 선관위에 제출해야 한다. 또한 읍·면·동에 1개씩의 현수막을 거리에 게시할 수 있다.

 

선거벽보는 비례대표 광역·기초의원선거 후보자를 제외한 후보자가 제출한다. 후보자등록일이 끝난 5. 14. 기준으로 8,834명의 후보자가 제출해야 한다. 전국의 첩부장소는 4만7천여 개소이며 한 선거구당 평균 후보자가 20명 정도인 이번 선거에서 전국적으로 94만여 장의 선거벽보가 거리에 붙게 된다. 8절 도화지 크기의 스케치북으로 환산하면 178만개 정도의 면적이다.

 

지자체장·교육감선거 후보자는 12면 이내, 지방의회의원·교육의원선거 후보자는 8면 이내의 선거공보를 제출한다. 비례대표 지방의회의원선거는 정당이 제출한다.

 

- 세대와 부재자의 수가 1,918만 명(4회 지방선거 기준)인 경우 선거공보는 6억 1천여만 부에 이른다.(광역비례 6.5정당, 기초비례 4정당 가정)

- 이를 종이로 환산하면 29억장 정도가 된다. A4박스로 환산하면 116여만 박스가 되며 무게로는 1만5천 톤이 넘는다.

 

인쇄물 외에도 3,469개 읍·면·동에 거리현수막 6만9천여개가 걸리며, 현수막 하나의 면적이 10㎡이므로 폭 1m, 길이 10m로 가정할 때 현수막을 연이을 경우 길이는 693.8km에 이르러 올림픽대교 392개의 길이와 같다.

 

선거벽보

946,000매 정도

스케치북 178만여 개 면적

선거공보

6억1천여만 부

A4 116여만 박스, 종이 1만5천여 톤

현수막

69,380개

올림픽대교 392개 길이

 

□ 38만여 명의 선거관리인원이 동원된다.

 

선관위의 전임 직원은 2,600여명이다. 하지만 선거관리에는 전임 직원 뿐 아니라 선거법 위반 감시단속 인원과 투·개표 관리인력 등 수많은 선거관리인력이 필요하다.

 

현재 선거부정감시단 등 7,600여 명이 선거법위반을 감시·단속하고 있고, 투표관리인력 2만2천여 명, 개표관리인력 9만 명 등 총 38만여 명의 인원이 선관위의 선거관리에 동원된다.

 

또한 중앙선관위 법규안내센터의 하루 질의 건수가 1,000건이 넘는 등 (5월16일 1,270건) 그 업무량 또한 많다. 38만 명의 인원은 경기도 파주시(38만4천명), 서울 마포구(38만6천명)의 인구수와 비슷하다. 유권자가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시·구 규모의 인원이 동원된다는 사실은 투표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 투표자 1인당 4만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선거는 많은 인원과 물자가 동원되는 만큼 큰 예산이 필요하다. 선거관리경비뿐만 아니라 당선자나 일정 득표율을 얻은 후보자의 선거비용 보전, 정당에 대한 선거보조금 등을 합해 8,300억 원 정도가 소요된다. 이는 17대 대선의 2,700억 원, 18대 총선의 3,100여억 원과 비교해 볼 때 그 규모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이번 선거의 투표율이 100%라면 1인당 21,450원의 예산이 드는 것이지만, 4회 지방선거와 같은 51.6%라면 1인당 41,662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것이다. 결국 투표율이 낮을수록 우리의 세금이 버려지게 되는 셈이다.

 

선거는 모든 국민이 참여하는 유일한 축제의 장이다. 이러한 축제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많은 예산과 인력, 엄청난 물자가 소요된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는 사상 최초로 8개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면서 사상 최대의 물자와 인력이 소요된다.

 

유권자께서는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이런 막대한 비용이 필요하고 38만여 명의 인원이 애쓰고 있는 만큼 관심을 가지고 꼭 투표에 참여해 주시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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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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